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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서울 아파트 전세값 시간당 6351원 뛰었다
-최저임금 시간당 5580원보다도 많은 수준
-작년 2130원, 재작년 2780원에 비해 2~3배
-그만큼 한해 전세가격 널뛰기 했다는 방증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올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1시간 마다 6351원 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간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18.11%(5563만원) 상승한 3억6271만원을 기록했다. 1년간 오른 전셋값 5563만원을 시간 당으로 환산하면 6351원이다. 이는 시간당 전셋값이 6300원이상 오르고 있다는 뜻이며, 우리 최저임금 수준이 시간당 5580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이보다 많은 것이다. 그만큼 전셋값이 1년간 고공행진을 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서울 전셋값 시간당 상승폭 흐름. [그래픽=박지영]

특히 서울 강남권 전세 가격은 시간당 8106원이 오르며, 강북권(3924원)보다 오름폭이 두배이상 컸다.

강남권 중에서는 강남3구가 시간당 전셋값 오름세가 가장 컸다. 서초구가 1만6174원으로 25개 자치구중 시간당 전셋값 상승폭이 가장 컸고, 강남구와 송파구가 각각 1만2359원, 1만729원을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중랑구는 1359원씩 오르며 시간당 전셋값 오름세가 더뎠고, 도봉구(2719원) 서대문구(2744원)가 그 뒤를 이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 센터장은 “시간당 최저임금이 6000원에 못미치는 상황에서 매 시간동안 전세 가격이 6000원 이상 오른다는 것은 서민의 주거비부담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라면서 “버는 것을 모두 전셋값에 충당하기도 힘들다는 의미”라고 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매 시간마다 6351원씩 오르고 있다. 시계바늘이 한바퀴 돌때마다 전셋값은 그만큼 올라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서민부담 역시 매 시간 가중되고 있다. 사진은 한 중개업소의 부동산 매물 현황.

전국적으로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1년간 시간당 3001원 올랐으며, 18개 시도 중 서울이 가장 많이 올랐다. 제주가 5400원, 대구가 5023원이 상승해 그 뒤를 이었다. 오름폭이 가장 적었던 곳은 507원을 기록한 전남이었으며, 대전도 625원으로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한편 지난 1년동안 전국 아파트 가격은 시간당 2519원 올랐으며 18개 시도 중 제주(7625원)가 시간당 오름폭이 가장 컸다. 대구(6169원), 서울(5559원) 등이 두번째, 세번째를 기록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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