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프랑스공격, #파리애도…강력한 표현수단 된 ‘해시태그’
사진= ‘파리를 위해 기도합니다’(#PrayingForParis)라는 해시 태그로 추모의 심경을 표한 영화배우 엠마 왓슨의 트위터(위)와 ‘프랑스가 공격당했다’(#FranceUnderAttack)는 해시 태그를 단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트위터(아래)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한쪽에선 ‘파리 불바다’(#Paris_On_Fire), ‘파리가 공격당했다’(#FranceUnderAttack)는 메시지가 전송됐다. 반대편에선 ‘파리를 위해 기도합니다’(#PrayingForParis)와 ‘우리가 프랑스다’(#WeAreFrance)라는 글이 테러 희생자들에 대한 전세계인들의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파리 테러 직후 온라인에서는 ‘해시태그’가 강력한 표현 수단으로 떠올랐다. 해시 태그(hash tag)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서 글의 주제를 ‘#특정단어’ 형식으로 덧붙여 표현하는 기능이다. 해당 글이 어떤 내용이라는 것을 단어 하나로 보여주는 기능이지만, 특정 이슈에 대한 사용자들의 찬반이나 의견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특히 파리 테러 직후 전세계인들은 해시 태그를 통해 테러리스트에 대한 비판과 프랑스 파리의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현하고 있다. 반면,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은 해시 태그를 통해 테러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해시 태그가 특정 단어를 뛰어넘는 강력한 표현 도구가 되고 있는 것이다.

13일밤(현지시간 )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난 동시 다발 테러 직후 지하디스트 지지세력들은 트위터에 아랍어로 ‘파리 불바다’(#Paris_On_Fire), ‘프랑스가 공격당했다’(#FranceUnderAttack)는 등의 해시태그를 단 SNS 메시지를 통해 테러를 기념했다고 테러ㆍ극단주의 감시단체 시테(SITE)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IS 지지자는 ‘칼리프 국가가 프랑스를 공격했다’(#Caliphate_State_Strikes_France), ‘십자군이 프랑스를 불바다로 만들었다’(#Crusader_France_OnFire)는 내용의 해시태그를 사용했다.

파리 테러 직후 확산되는 전세계적인 희생자 추모 물결도 해시 태그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 트위터에서는 ‘파리를 위해 기도합니다’(#PrayForParis), ‘우리가 프랑스다’(#WeAreFrance) 등의 해시태그를 통해 현지 상황을 공유하거나 희생자를 애도하고 있다. ‘파리’(#Paris), ‘연대’(#solidarity), ‘파리 테러’(#ParisAttacks) 등의 해시 태그도 확산되고 있다.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배우 엠마 왓슨은 ‘파리를 위해 기도합니다’(#PrayingForParis)라는 해시 태그를 올렸다.

파리 시민들은 해시 태그를 다른 이들을 돕는 용도로도 활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파리 시민들은 테러를 피해 이동하는 이들을 위해 트위터에 자신의 집을 피난처로 제공한다는 내용을 ‘문열려있음’(#PorteOuverte)이라는 해시 태그로 나타내고 있다.



su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