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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세점 발표] 박용만 회장 웃었다, ‘동대문 터줏대감’ 두산 진출
[헤럴드경제]롯데·신세계 등 유통공룡들의 면세점 전쟁에 과감하게 뛰어든 두산이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 특허권을 손에 쥐었다.

14일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충남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서울 3곳과 부산 1곳 등 4곳의 시내 면세점 특허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서울 면세점 사업자로 롯데와 신세계, 두산이 선정됐다. 기존 사업자인 SK네트웍스는 탈락했다. 부산 지역 신세계 면세점 특허는 신세계가 다시 따냈다.

이에 동대문 지역에도 면세점이 들어서게 됐다. 동대문 지역은 지난 7월 신규 시내면세점 사업자 입찰 당시 참여기업 21곳 중 8곳이 후보지로 선정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나 유치에 실패한 지역이다.

두산은 월드타워점 특허 마감일인 오는 12월 31일 이후부터 특허가 부여될 예정이며 특허일로부터 5년간 면세점을 운영하게 된다.

세부적으로 두산은 기존 두타 쇼핑몰은 그대로 유치한 채 다른 층을 면세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두산은 면세점 운영에 중요한 ‘특허 보세구역 관리 능력’, ‘운영인 경영능력’ 등은 후보자로 나선 대기업들이 대부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차별화된 관광자원 조성을 전략으로 내세웠다.

현재 서울지역 면세점은 명동(롯데 소공점)•삼성동(롯데 코엑스점)•장충동(신라면세점)•종로(동화면세점), 용산(신규 HDC신라면세점)•여의도(한화갤러리아면세점) 등으로 동대문에는 면세점이 없다.

두산 관계자는 합격 발표 후 “동대문을 입지로 내세운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면세점은 결국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명소와의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밖에 없는데 동대문은 외국인 관광객이 연 700만명 이상 찾는 곳이라 서울 어느 지역보다 다양한 가격대의 쇼핑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면세점 사업 진출과 관련해 “면세점 사업을 통해 동대문 주변 상권과 상생하는 진실한 대기업 상생 모델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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