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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계코미디극 ‘뽀글이 아줌마 봉숙이’ 서울 초연
-입주청소 하러 온 평범한 아줌마들의 ‘사모님 흉내’
-극단 연 창단공연…11월20~21일 경복궁 아트홀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생계형 헤어스타일이라 할 수 있는 ‘뽀글이 퍼머’를 한 아줌마들은 종종 여자가 아닌 제3의 성으로 인식된다. 버스 빈자리 싸움, 마트의 할인상품과 사은품 쟁취 경쟁에 뛰어드는 이들의 모습 때문이다. 그 모습을 가족을 위한 희생의 산물로 이해할 수도 있을 터다.


소박하고 빠듯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 아줌마들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 ‘뽀글이 아줌마 봉숙이’가 이달 20~21일 서울 경복궁 아트홀에서 총 세 차례 공연한다.

입주가 막 시작된 약 60평 가량의 고급아파트에 입주청소를 하러 온 세 명의 아줌마 노봉숙, 나봉숙, 오봉숙. 잠시 사모님이 돼 보는 즐거운 상상에 빠진 순간, 이들을 집 주인으로 착각한 경비원에게 하루 청소 일당의 절반이나 되는 돈을 엘리베이터 사용료로 지불하게 된다. 여기서 돌발하는 각종 상황이 관객의 배꼽을 뺀다.

지난 해 말과 올해 초 대전에서 초연된 이 연극은 서울에서는 극단 연의 창단 공연으로 처음 선보인다. 


연출과 각색을 맡은 배우 홍부향 씨는 “창단공연을 준비해온 지난 수개월간 가끔은 웃고, 가끔은 진지했던 시간을 되돌아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단원들이 하루하루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며 뿌듯했고, 앞으로 더욱 발전한 모습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11월 20일 오후 1시와 7시30분, 21일 오후 5시 세 차례 서울 경복궁 아트홀에서 열린다. 입장권은 전석 5000원(문의 010-4098-0223).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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