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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리우올림픽 기간 비자면제 고민
브라질군, 테러리스트 입국 가능성 들어 반대



[헤럴드경제]브라질 정부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기간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한시로 비자를 면제하려는 것과 관련, 테러 위험을 둘러싸고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주제 카를루스 지 나르디 브라질군 참모총장은 전날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리우 올림픽 기간 입국 비자 면제 조치를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리우 올림픽 때 입국 비자를 면제하면 테러리스트를 불러들일 수 있다”면서 “이 계획은 취소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브라질 관광부는 올림픽 기간 외국인 관광객 140만 명 유치 방안의 하나로이런 내용을 담은 임시법안을 지난 9월 연방의회에 제출했다.

임시법안은 올림픽을 전후해 4개월간 입국 비자를 면제하되 외국인 관광객들이 리우 시를 벗어나지는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방하원과 연방상원은 지난달 이 법안을 통과시켰고,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서명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이슬람국가(IS)의 테러를 계기로 정부 내에서 이 법안에 대한 시각이 엇갈리고 있어 호세프 대통령이 서명을 거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터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한 호세프 대통령은 전날 “브라질이 테러로부터 완벽하게 안전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 현재 의회에서 심의 중인 반테러법 제정을 서두르는 등 보안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 당국은 리우 올림픽 기간 군과 경찰을 합쳐 8만5천 명을 동원할 계획이다. 이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때의 치안 인력 4만2천 명의 배를 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법무부와 연방경찰은 미국과 독일, 프랑스 등의 정보기관과 협력해 테러 대응능력을 높이는 데도 주력할 예정이다.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최초의 근대 올림픽이 시작된 이후 31회째를 맞는 리우 대회는 2016년 8월 5일 개막해 8월 21일까지 17일간 벌어진다.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9월 7일부터 18일까지는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린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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