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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산 탄생 100주년, 代를 잇는 기업가정신]하기나 해봤어? …“길이 없으면 만들어 가자” 직원들 독려
“모든 일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만이 해낼 수 있다.” 때로는 밀어붙이기만 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아산은 새로운 관점과 기법을 창의적으로 적용하는 혁신적 사고방식이 있었기에, 불가능하다고 했던 일들을 이뤄냈다. 주변에서 ‘무모하다’, ‘불가능하다’고 말릴 때 아산은 “하기나 해봤어?”라며 일축했다. 1980년대 현대종합상사 일본 도쿄 지점장 김진수 씨는 이렇게 회상한다.

“일본에 배 파세요.” (정주영)

“회장님, 일본은 해운왕국입니다. 조선왕국입니다.” (김진수)

“해봤어?” (정주영)


김 씨는 더 이상 말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해보지도 않았으니 딱히 할말도 없었다. “길이 없으면 만들어가자” 아산이 직원들을 다독인 말이다. 특히 아산은 기업을 바닥부터 시작해 정상의 자리에 올려놨다. 인수합병이 거의 없었다는 얘기다.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은 “아산은 스스로 땅을 찾아 말뚝을 박고, 길을 닦아 공장을 지어 굴뚝을 올려 기업을 해 가는 것을 좋아했다”고 회상했다. 맨 손으로 일궈냈다는 의미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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