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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네시스가 스스로 움직였다’…국내 최초 실도로 자율주행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가 스스로 움직였다. 국내 최초로 도심 실제 도로에서 자율주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국내 첫 실도로 자율주행 시연은 22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미래성장동력 챌린지 퍼레이드’에서 펼쳐졌다. ‘미래성장동력 챌린지 퍼레이드’는 오는 26일 개막하는 2015 창조경제 박람회를 앞두고 미래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가 공동으로 마련한 자율주행차 및 드론 시연 행사다. 미래성장동력 산업으로 꼽히는 자율주행차와 드론 분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관련 기술 개발 및 규제 개선 등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차량 시험용 트랙 등에서 자율주행이 이뤄진 적은 있지만,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차가 도심의 도로를 실제로 달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자율주행차 시연은 최양희 미래부장관의 시승을 시작으로 각 대학에서 연구 개발한 7대가 참여해 이뤄졌다. 최장관은 경기고 앞에서 코엑스 특설무대까지 약 1.5㎞를 시승해 이동했다. 국민대, 건국대, 계명대, 서울대, 성균관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양대 등 7개 대학이 각각 연구 개발한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차량도 영동대교 남단∼영동대로∼코엑스까지 3㎞ 구간을 주행했다. 이날 자율주행차량은 운전자 없이 운행됐으며, 속도제한 교통표지판 인식 및 주행, 차선인식 및 차선유지, 신호등 인식ㆍ정지ㆍ주행, 자동 차선변경 및 승객 탑승, 보행자 인식ㆍ정지ㆍ출발, 정지차량 회피, 드론 차량 추적, 수신호 인식, 교통체증 인식, 차량호출 단말기 소유자 인식, 긴급차량 차선 양보 등의 기술과 미션을 선보였다. 


이날 드론 시연도 이어졌다. 세종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숨비ㆍ엑스드론ㆍ니어스랩 등 3개 기업이 참여했다.

우선 국내 최초로 LTE 통신에 기반해 400㎞ 떨어진 곳에서 드론을 원거리 제어하며 송ㆍ수신하는 기술이 시연됐다. 한반도 최남단인 제주도 마라도에 위치한 LTE드론을 서울 코엑스에서 실시간으로 조종해 마라도 초등학교에 어린이신문을 택배로 배달하고, 드론에 설치된 카메라로 촬영한 마라도의 영상(풀HD급)을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또 3D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디자인한 ‘3D 프린팅 드론’ 5대가 군집비행하는 기술도 시연됐다. LTE 드론과 드론군집비행 시연은 역시 국내 최초다. 군집 비행은 원격 조정이 아니라 미리 입력된 프로그램대로 이뤄진 것이다.

자율주행차와 드론 시연이 이뤄지는 미래성장동력 챌린지 퍼레이드는 오는 29일 코엑스에서 2차로 펼쳐진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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