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이달 18일까지 지방 5대 광역시에 풀린 분양물량(3만2953가구)을 잡으려고 1순위에서 190만9641명이 몰리며 평균 57.9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구광역시는 84.14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수위에 올랐다. 일반분양 5434가구를 모집하는데 45만7000여명이 몰려든 것.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올해 분양한 단지(18곳)가 모두 1순위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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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5대 광역시에서 분양된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전국 평균의 5배를 넘었고, 대구와 부산에서는 세자릿수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들도 나왔다. 사진은 지난 여름 대구에서 공급된 ‘힐스테이트 황금동’ 견본주택에 방문객들이 몰린 모습. [사진=현대건설] |
부산은 올해 공급된 41개 단지 중 38곳이 1순위서 마감됐다. 모두 1만3006가구 모집에 98만1770명이 신청하며 평균 75.4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울산은 18개 단지 중 17곳이 1순위서 마감(평균 청약경쟁률은 58.91대 1)됐고 광주에서는 23개 분양단지 중 17곳이 1순위 마감(34.92대 1)됐다.
반면 대전은 8개 단지 중 2곳만 1순위 마감에 성공하고 청약경쟁률은 평균 5.02대 1을 기록하며 ‘청약 성적 우등생’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었다.
한편 5곳의 광역시에서 공급된 총 108개 단지 중 21곳이 1순위에서 세자릿수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상위 10개 단지는 대구(2곳)와 부산(5곳), 울산(3곳)에 집중됐다.
평균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대구 수성구 황금동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황금동’으로 무려 622.15대 1이었다. 이어 ▷부산 수영구 광안동 ‘부산 광안 더샵’(379.08대 1)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 자이 2차’(363.82대 1) ▷부산 남구 대연동 ‘대연 SK뷰 힐스’(300.33대 1) ▷대구 동구 신천동 ‘대구 반도 유보라’(273.95대 1) 순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전세 품귀 현상과 전셋값 상승에 지친 수요자들이 ‘사자’에 나서면서 분양시장 분위기도 달아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 비해 한동안 새 아파트 공급이 적었던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청약 경쟁이 심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청약자 상당수가 전매를 통한 단기 차익을 노리는 투기 세력이라고 보고 있다.
건설사들은 연말까지 막바지 분양 물량을 쏟아낸다. 대전을 뺀 4곳의 광역시에서 17개 단지, 9340가구가 추가로 공급된다. 울산에서 3209가구(5개 단지)로 가장 많고 부산 2562가구(5곳), 대구 2360가구(4곳), 광주 1209가구(3곳)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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