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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더스카페] “흙수저, 불평등으로 이익본 이들에게 권력을 줬기 때문”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 흙수저를 물고 태어난 사람들이 가난의 대물림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이유는 불평등구조 때문이라는 건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에 의해 제기된 바 있다. 사회학자인 에드워드 로이스 롤린스대 명예교수는 여기에서 한발 나아가 이 불평등 구조를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권력의 관계에 주목한다. 저자에 따르면 불평등의 가장 큰 이유는 우리가 “불평등에서 이득을 얻는 사람들”에게 선거를 통해 “합법적”으로 권력을 갖다 바쳤기 때문이다. “가난이 자본의 문제이기 이전에 권력의 문제이며, 자본만큼이나 불평등하게 분배된 권력을 바로 잡지 않고서는 우리 사회에서 부의 불평등을 몰아내는 일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70년대부터 오늘까지 미국에서 일어난 불평등의 문제를 분석하고 상황을 악화시키는데 기여한 이론과 사회통념들을 반박하며, 저자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국가권력을 다수가 원하는 권력으로 새로이 재편해야 한다는 주장을 편다.

가난이 조종되고 있다(에드워드 로이스 지음, 배충효 옮김, 명태)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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