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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집 상비약, 제대로 복용하고 계신가요?” 가정상비약 관리 요령

가정상비약, 무턱대고 복용했다가는 부작용 겪을 수도
올바른 가정상비약 보관법과 복용 방법은?

환절기 감기가 유행하면서 감기약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럴 때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것이 구급상자 안에 든든히 쟁여 놓은 ‘진통제’다. 하지만 무분별하게 진통제를 복용했다가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나와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가정상비약’, 올바르게 관리하고 복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 “약에도 유통기간이?” 확인은 ‘필수’
많은 제품들에 유통 기한이 표시되어 있듯, 약에도 포장에 유효기간이 표시되어 있다. 약을 복용할 때에는 먼저 이 사용기한을 확인해야 한다. 개봉하지 않은 알약의 경우도 사용기한까지는 효력이 지속되지만, 개봉한 후에는 급격히 효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폐기하는 것이 좋다. 특히 처방 받은 조제 액상 감기약이나 액상 안약은 세균이 번식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병이 나은 후에는 과감히 폐기한다.

약을 구입했을 때 제공되는 설명서와 보관 상자를 버리지 않고 함께 보관하면 보다 쉽게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복용량을 조절할 수 있다. 혹은 유통기한과 개봉일, 복용법을 따로 기재한 라벨을 붙여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똑똑하게 진통제 먹기!” 복용방법 ‘숙지’
진통제를 관리하는 방법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복용 방법이다. 특히 진통제를 복용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 카페인이나 뇌혈관수축제가 포함된 복합 두통약은 과다 복용할 경우 악성두통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조언이 반드시 필요하며 주의해서 복용해야 한다.
 
또한, 몸 상태에 따라 진통제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부프로펜 성분의 소염진통제는 위와 신장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반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는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몸 상태를 보아가며 선택한다. 특히 진통 목적으로 빈속에 복용해야 할 때에는 위에 부담을 주는 이부프로펜 성분보다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을 택하는 것이 좋다.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으로 만들어진 대표적인 진통제는 ‘타이레놀’을 들 수 있다. 타이레놀은 오랫동안 전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보편적인 진통제로, 최근에는 안전상비약품으로 지정돼 편의점, 고속도로 휴게소, 군대PX 등에서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의료진 설명 없이 복용할 때는 설명서를 꼼꼼히 읽고 적정량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일 성인 최대 허용치인 4g을 초과하지 않는 선에서 복용한다면 임산부는 물론 어린이도 복용할 수 있다.

대한약사회 홍보이사 이승희 약사(천사약국)는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면서 올 수 있는 간 손상은 과다복용 시 또는 술을 먹는 경우에 특히 있을 수 있는 일이므로, 의사나 약사의 지도하에 올바른 용량을 바르게 복용하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복용할 수 있다”며 “내 가족을 지키는 상비약, 올바르게 보관하고 복용한다면 겨울철 가족 건강을 든든하게 지키는 방파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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