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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한다는데, 어르신 임플란트 주의점은?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정부는 노년층 치과 치료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16년 7월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을 65세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치아를 상실하고도 비용이 두려워 임플란트 시술을 받지 못했던 노년층에게 많은 혜택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노년기 건강을 유지하는데 치아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제대로 씹지 못하면 소화에도 장애가 생기고 부드럽고 삼키기 좋은 음식만 찾다보면 영양불균형의 우려도 있다. 식단을 관리하지 못하면 고혈압, 당뇨병 같은 성인병 관리도 어려워진다.

그러나 혈압이나 혈당은 철저하게 관리하는 사람도 치아 관리에는 소흘해지는 경우가 많다. 2013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년인구 중 치아를 20개 이상 보유한 노인 비율은 47.8%에 불과했다. 치아가 아예 없는 노인은 12.4%나 됐다.

예전에는 틀니였지만 요즘은 임플란트가 빠진 치아를 대체하고 있다. 씹는 힘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어 잇몸에 통증이 덜하고, 잇몸뼈가 흡수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심미적으로도 치아와 거의 흡사해 거부감이 없다. 보험적용도 확대되어 비용에 대한 부담도 크게 줄어들었다.

그러나 노년의 나이에 임플란트를 하려면 고려해야 할 것들이 적지 않다. 우선 기저질환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으면 잇몸을 절개하는 임플란트 시술 특성상 감염으로 인해 질환이 더욱 악화되지는 않을지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여주 룡플란트 이용현 원장은“임플란트 시술 자체가 틀니에 비해 규모가 커 부담을 느낄 수 있지만 최근엔 의료기술의 발달로 8,90세 이상의 고령자도 시술을 받는다 ”며“당뇨병 환자는 사전‘혈당조절’만 잘되고 심한 합병증을 동반한 경우가 아니라면 수술이 가능하며, 고혈압 환자는 최고 혈압 140~179mmHg, 최저 혈압 90~109mmHg 까지는 적절한 진정요법 후에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하다.”도 설명했다.

주의사항도 있다. 당뇨병의 경우 혈당조절이 잘 되지 않으면 세균감염의 위험이 커지므로 정확한 사전 혈당검사는 필수다. 또한 가급적 혈당조절이 잘되는 오전에 수술을 받고, 당이 올라가지 않도록 짧은 시간에 끝내는 것이 좋다. 고혈압 환자는 내과의사와 협진을 통해 시술 받을 수 있다. 단, 혈액순환을 위해 복용하는 아스피린은 지혈이 잘 안되고 상처가 아물지 않을 수 있어 시술 5일 전부터는 중단해야 된다. 임플란트를 오래 쓰기 위해서는 관리도 필수다. 대구 진천 룡플란트치과 이성찬 원장[사진]은 “시술이 끝난 이후에도 윗니 아랫니가 잘 맞물리는지, 나사가 풀리지 않았는지 6개월 간격으로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관리를 소홀히 하면 치태, 치석,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인해 재시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 더구나 임플란트는 신경이 없어 통증을 느끼지 못하므로 더욱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오랫동안 임플란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루 세 번 꼼꼼히 칫솔질을 하고 치간 칫솔, 치실과 같은 보조기구를 이용해 청결한 구강상태를 유지해야 하며, 시술 후 담배와 술은 잇몸뼈 재생을 방해함으로 멀리해야한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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