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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웅현 에세이 두 권 100쇄 “답은 당신 안에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현대생활백서’ 등의 광고문구로 유명한 광고인 박웅현의 책 두 권이 출판계 불황 속에 100쇄를 찍어 화제다.

삶을 나답게 살아가는 통찰을 담은 에세이 ‘여덟 단어’와 창의력과 상상력을 일깨운 책을 자신만의 독법으로 소개한 ‘책은 도끼다’가 주인공. 


‘여덟 단어’는 2013년 5월 20일 출간된 이래 30개월만인 지난 11월 17일 100쇄를 돌파했다. 현재 책 판매량은 30만부. ‘책은 도끼다’ 역시 2015년 11월 현재 97쇄를 넘겨 100쇄 가 코 앞이다. 불황의 그늘이 점점 짙어지는 출판계에서 꾸준한 판매를 이어가며 두 권이나 100쇄를 찍은 건 공감의 힘이다.

‘여덟 단어’는 그가 젊은이들의 멘토로 강연때마다 얘기해온 자존, 본질, 고전, 견, 현재, 권위, 소통, 인생을 말한다.

그는 이 책에서 행복의 가장 본질적인 요소로 ‘자존’을 꼽았다. 어떤 위치에 있건, 어떤 운명이건 스스로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것이다. 늘 활기찬 동네 호떡 장사의 얘기를 그는들려준다. 그는 자존감을 가지는데 가장 방해가 되는 요인으로 우리 교육을 꼽았다, 판단의 기준점을 개개인에게 두는 것이 아니라 ‘좋은 대학’‘좋은 직장’ 등으로 바깥에 찍는게 문제라는 것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자라는 점까지도 서로 연결하면 별이 될 수 있다는 얘기를 그는 나무박사 강판권씨 얘기를 통해 실감나게 들려준다.

그는 뉴미디어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도 털어놓았다. 모두가 뉴미디어, SNS에 매달리며 무서운 속도의 변화를 따라가야 한다고 하는 터에, 그것도 첨단의 광고계의 사람으로서 그는 ‘아이디어 퍼스트, 미디어 팔로우’를 외친다. 그는 스스로를 페이스북도 애니팡도 모르는 지진아라고 고백하며, 변하지 않는 것, 본질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가 말하는 본질은 바로 콘텐츠. 사람을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관건이라는 얘기다.


창의력 강의도 이어진다. ‘사람 안에는 사람이 들어있습니다. 사람을 향합니다.’는 자신의 광고 카피를 예로 들면서, 이 아이디어는 어느날 넘어진 아이를 일으켜 세운 것에서 나왔다고 들려준다. 아이를 얼른 일으켜 세우면서 다치지 않았느냐고 물으면서 스스로 궁금해졌다는 것. “왜 내가 이 아이한테 이런 행동을 했을까?”“이유가 뭘까?”그 물음을 따라간 결과다. 창의력은 자세히 들여다보는(見)데 있다는 것이다.

출판사 북하우스는 ’여덟 단어‘ 100쇄 돌파를 기념, 저자의 친필 메시지가 담긴 100쇄본 한정 양장 특별판을 출간했다. 저자는 책에 “답은 당신 앞에 있습니다. 감사의 마음을 담아.”라는 글을 적었다. 양장본의 판매가는 일반 무선본과 동일하다. 100쇄 특별 기념 강연회도 12월 1일 저녁 7시 30분,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연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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