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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처셀, 자가줄기세포로 자가면역질환 치료길 열어
바이오스타 라정찬 박사팀, 日 후생성서 치료허가 받아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자가 지방줄기세포 정맥주사법으로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을 국내 업체가 열었다.

네이처셀과 알바이오가 공동 운영하는 바이오스타줄기세포연구원(원장 라정찬)은 자가 지방줄기세포를 배양해 정맥 내 투여하는 ‘자가면역질환’ 줄기세포 치료기술에 대한 허가를 일본에서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허가는 한국 바이오스타연구원의 특허 배양기술로 만든 환자 자신의 지방줄기세포를 정맥 내로 투여하는 것이다. 따라서 보다 안전하며 류마티스, 아토피, 다발성경화증 등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치료 가능성을 일본 정부로부터 인정받게 됐다. 네이처셀 일본 내 협력병원인 니시하라클리닉이 관련 치료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라정찬 박사팀은 2008년부터 자가지방줄기세포를 배양해 정맥 내 주사로 난치병을 치료하는 의술을 세계 최초로 실용화했다. 혈관 내 투여에 적합한 줄기세포 제조방법 등 94개의 관련 특허와 정맥투여 및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10여편의 논문을 등재했다.

자가면역질환은 우리 몸의 면역 세포가 스스로를 공격함으로써 일어난다. 공격하는 부위와 정도에 따라 류마티스 관절염, 아토피성 피부염, 다발성경화증, 자가면역성 난청, 루푸스, 경피증, 베체트병 등 다양한 질병으로 나타난다. 증상이 만성적으로 지속돼 결국 장기의 영구적인 손상을 초래하는 난치병이다. 약을 쓰고 치료해도 잘 낫지 않으며, 통증이 심해 스테로이드/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각종 부작용을 유발한다.

바이오스타연구원은 그동안 400여명(3500회)의 국내외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이 자신의 성체 줄기세포로 해외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축적된 임상경험과 특허 및 논문 등의 연구성과가 이번 허가를 받는데 주요하게 작용했다.

줄기세포 치료법 개발을 주도한 라정찬 박사는 “자가 지방줄기세포의 정맥 내 투여에 대한 안전성을 일본정부로부터 공식 인정받았다. 자가면역질환으로 고통받는 전세계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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