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29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12월 종합 경기 전망치는 97.5로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고 밝혔다.
이는 내달 미국의 금리 인상이 우려되는 데다 파리 테러 영향 등 부정적 요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금융전문가들은 내달 15,16일 이틀간 열리는 미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금리인상이 단행되면 신흥국 자본유출 등 국제·국내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홍성일 전경련 재정금융팀장은 “기업 매출이 작년부터 줄고 있고, 내년 경제성장률도 2%대가 전망되는 등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사업구조 재편(원샷법)·노동개혁 입법, 한·중 FTA 비준의 조속한 추진으로 경제회복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전망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내수(101.6)를 제외한 수출(98.6), 투자(99.0), 자금사정(97.3), 재고(104.1), 고용(98.6), 채산성(98.8)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재고는 100 이상일 때 부정적 답변(재고과잉)을 의미한다.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 실적치는 95.5로 7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하회했다. 실적치를 부문별로 보면 내수(97.9), 수출(94.8), 투자(98.8), 자금사정(98.4), 재고(106.2), 고용(98.6), 채산성(96.7) 등 모든 부문에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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