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은 현존 국내 최고층 건물인 동북아무역센터(68층, 305m)와 이 기록을 넘어설 엘시티더샵 랜드마크타워(101층, 411.6m) 등 초고층 건물 시공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선보여 수상하게 됐다.
강기옥(오른쪽) 포스코 건축사업본부 사업기획실장이 9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5회 헤럴드경제 ‘그린주거문화 대상’에서 초고층 신기술 대상을 받은 뒤 유인상 한국주택협회 부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
지난해 7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준공한 동북아무역센터 보다 100m 이상 높은 엘시티더샵 랜드마크타워는 부산 해운대에서 2019년 준공을 목표로 건립된다. 내년 말 서울 잠실에 들어서는 롯데월드타워가 높이로는 국내 최고층이지만, 상업시설이 아닌 주거시설로는 엘시티더샵이 최고다. 포스코건설은 국내 두번째 높은 건물(엘시티더샵 랜드마크타워)과 세번째 높은 건물(동북아무역센터) 시공 이력을 보유하게 된다.
엘시티더샵은 101층, 411.6m 높이의 랜드마크타워 1개동과 85층(A동 339.1m, B동 333.1m)의 주거타워 2개동 등 총 3개동으로 이뤄진다. 이 사업은 해운대 해수욕장 동쪽 옛 한국콘도와 주변부지 6만5934㎡에 85~101층 높이의 복합리조트를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이다.
3개 타워 중 가장 높은 랜드마크타워에는 롯데호텔이 운영 예정인 6성급 관광호텔과 장기투숙할 수 있는 레지던스 호텔, 파노라마 전망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85층 주거타워 2개동에는 전용면적 기준 144㎡, 161㎡, 186㎡ 등 3가지 평면 각 292가구와 244㎡의 펜트하우스 6가구 등 총 882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또 3개 타워 하단부 포디움에는 실내외 워터파크, 쇼핑몰 등 각종 관광 및 상업시설이 포함된다.
연면적은 66만1138㎡로 63빌딩의 2.8배에 달하고 높이는 411m로 세계 11위권이다.
포스코건설은 국내에서 초고층 건물 시공 경험이 가장 많다. 동탄 메타폴리스(249m), 송도 더샵 퍼스트월드(237m), 부산 더샵 센트럴스타(207m) 등 높이 200m 이상 또는 50층 이상 건물 시공실적이 8건이나 된다.
국내 초고층 건물 시장은 약 35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국내 다양한 초고층 건축물 시공 실적에도 불구하고 아직 설계 등 기술의 상당 부분을 선진 외국업체에 의존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초고층 분야별 전문인력만 200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초고층 빌딩을 회사의 핵심상품으로 선정, 향후 15년 이상의 중장기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초고층 분야 특허 86건, 신기술 5건 등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많은 초고층 기술개발 실적 역시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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