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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멘타이코(명란) 음식문화 원조는 어느 나라일까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우리나라의 김치와 삼겹살로스가 일본에 건너가 인기를 모으고 있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일본의 ‘야키니쿠(燒肉)’ 음식 문화가 형성된 것도 우리의 불고기 문화가 건너 간 것이다.

우리는 오뎅, 덴푸라, 스시, 돈가츠(豚‘J’c), 카레 등을 일본으로부터 들여오거나 우회수입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한국명 명란(roe of a pollack), 일본명 멘타이코(めんたいこ)는 어떨까.

그 원조가 수산물 왕국 일본일까, 젓갈의 제국 한국일까. 아니면 명태의 천국 연해주를 낀 러시아일까.

일본 요리중 명란 요리는 무수히 많다. 멘타이코가 식당 이름인 곳도 흔하다. 심지어 일본드라마 ‘심야식당, 오차즈케 시스터즈’에서 명란만 먹는 루미가 등장하기도 한다. 아마 명란의 활용범위는 일본이 한국보다 훨씬 넓다.

그래서 명란 음식문화도 일본이 원조라고 여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한국이 원조이다. 120~140년전 우리의 개항과 함께 한일교류가 이뤄지면서 건너갔다.

20세기 초 주한 일본인들은 한국 음식에 매료된다. 신선로 음식문화는 ‘한국 최고’로 일본에 알려졌다.

국립민속박물관은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해 일본 국립민족학박물관과 함께 ‘밥상지교’ 특별전을 오는 9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이 박물관 기획전시실1에서 개최한다.

지난 8월 오사카에서 열린 ‘한일식박(韓日食博)’ 전시회에 이은 두 번째 한일음식문화 공동기획전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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