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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삼성물산 ‘래미안’이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설회사는 ‘현대건설’이 꼽혔다.부동산114는 지난 11월 6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2015년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ㆍ선호도 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아파트 브랜드를 가진 건설사 39개사를 대상으로 최초 상기도, 인지도, 선호도를 조사했다.
‘래미안’은 올해 상반기 제일모직과 합병 이후 주택사업이 주춤했지만 독보적인 선호도를 이어갔다. 올해 사업장 7곳 모두 청약 1순위 마감을 끝내고 정식 계약기간에 100% 완판을 기록한 것이 주효했다. 다만 주택분양 공급이 서울ㆍ경기에 집중된 탓에 지방에서 인지도와 선호도는 2위에 머물렀다.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순위 변화 [자료제공=부동산114] |
2~4위 선호도 순위는 치열했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2위)’, GS건설 ‘자이(3위)’ 포스코건설 ‘더샵(4위)’ 브랜드 선호도 순위는 작년 대비 상승했다. 이들 브랜드는 올해 지방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 흥행에 크게 성공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이 밖에 대림산업 e편한세상(5위)과 대우건설 푸르지오(6위)는 2014년 대비 순위가 밀려났으며, 롯데건설 ‘롯데캐슬(7위)’과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8위)’는 순위 변동이 없었다.
건설회사하면 떠오르는 브랜드는 ‘현대건설(34.1%)’로 압도적으로 1위에 꼽혔다. 아파트 브랜드 부분에서 삼성물산 ‘래미안’이 1위를 차지한 반면 건설회사 기업 브랜드에서는 아파트 건축 부분에서 역사가 오래된 현대건설이 상기도 부분에서 우세했다. 삼성물산(23.6%), 포스코건설(11.6%)이 뒤를 이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설사 순위 [자료제공=부동산114] |
응답자 10명 중 9.7명은 브랜드가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다. 브랜드가 아파트 가격에 미치는 정도가 ‘보통’이라는 응답률은 지난해 9.5%에서 11.5%로 늘어났고, ‘영향을 미친다’는 88.2%에서 85.6%로 낮아졌다.
아파트 브랜드 인지 경로를 묻는 질문에서는 ‘인터넷 온라인(18.3%→26.5%)’과 ‘현장방문(19.7%→20.1%)’의 응답 비율이 2014년 대비 상승했다. 견본주택과 분양현장 탐방의 필용성도 높아졌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TV광고와 신문ㆍ책자를 통한 인지 항목은 작년 대비 감소했다.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에서의 브랜드 경쟁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3년 이내 신규 아파트 청약 의사를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73%가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또 3년 이내 아파트 분양을 받는다면 선호하는 아파트 브랜드 순위는 1위가 삼성물산 ‘래미안(24.8%)’, 2위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14.5%)’, 3위는 포스코건설 ‘더샵(13.4%)’, 4위는 GS건설 ‘자이(10.7%)’, 5위는 대림산업 ‘e편한세상(10.0%)’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부동산114는 이번 설문결과에 대해서 ‘2015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시상식’을 15일 개최한다. 상기도, 인지도, 선호도 3개 분야에서 종합대상인 삼성물산 래미안과 선호도 부분에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인지도 부분은 GS건설 ‘자이’가 각각 분야별 대상으로 선정됐다.
and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