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전 상황이 길어진 것은 전체 회의에서 기조 발언을 통해 확인한 상대 입장을 검토, 대응방안을 강구하는 양측의 내부조율 과정에서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당국회담 재개가 지연된 이유에 대해 “아직 가닥이 덜 쳐져서…”라며 양측의 입장을 조율하는데 시간이 걸렸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수석대표 접촉 후 회담 진행에 전환점을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시작된 당국회담 전체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남북 현안에 대해 입장을 교환했다.
이번 회담에서 우리 측은 이산가족 문제, 북한 영유아 지원 등 민생 분야 협력 방안과 역사연구, 문화, 스포츠 등 비정치적 분야 교류 활성화 방안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대해 북한은 금강산 관광 재개, 한미훈련 등의 문제에 중점을 둘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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