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안철수, 탈당 가닥…잇따른 탈당 신호탄 되나
[헤럴드경제]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탈당 결심을 굳힌 것으로 11일 알려지면서 연이은 탈당의 신호탄이 될 지 주목된다.

안 전 대표의 탈당은 다른 의원들의 탈당에 따른 새정치연합의 분당, 야권 정치 지형 재편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문재인 대표측의 기류를 전달받으면서 가까운 다른 주변 인사들에게 “탈당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지 않느냐”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3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안 전 대표는 자신의 거취를 비롯한 당내 상황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안 전 대표는 당초 10일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으나 수도권 의원 및 중진들의 중재안 제시 등 당내 흐름을 관망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주변 만류에 따라 입장표명을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대표가 탈당하게 되면 비노 세력을 중심으로 대규모 탈당 도미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새정치연합의 분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안 전 대표가 당장 신당 세력과 결합하기 보다는 당분간 혼자 제3지대에 머물며 여러가지를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미 새정치연합을 이탈한 무소속 천정배 박주선 의원 등이 독자적으로 신당을 추진 중인 가운데 안 전 대표의 탈당을 계기로 새로운 ‘안철수 신당’이 만들어질 경우 내년 4ㆍ13 총선은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안 전 대표가 탈당을 실행에 옮길 경우 야당의 총선 전망에 적신호가 켜지는 만큼 당 주류나 수도권, 중진 의원들이 안 전 대표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기자회견 직전까지 안 전 대표 설득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의 기자회견에 앞선 문 대표의 입장 표명 여부도 최종 변수다.

안 전 대표가 탈당할 경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야권을 분열시켰다는 비판론이 제기될 수 있고 총선 패배시 책임론에 휘말릴 수 있다는 점도 고려 요소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