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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홀릭] 사순절 광대
정진영, I wish to travel, 혼합재료, 2015 [사진제공=본화랑]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한 점의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수십 장의 사진이 사용됐다. 이 때문에 마치 장지에 수십겹 엷은 색채를 올려 진한 색감을 얻어낸 전통 채색화의 질감이 느껴진다. 정진영 작가는 메인으로 부각시킬 사진 밑에 다른 사진들을 수십장 겹치는 방식으로 ‘중첩된 배색효과’를 얻어냈다. 사진은 대부분 여행에서 얻은 것들이다. 광대 이미지는 스위스의 사순절 거리축제 현장에서 포착했다. 작가는 이미지의 중첩을 통해 괴기하고 음울하지만 깊이있는 어둠의 미학을 구현했다.

정진영 작가의 개인전이 ‘Peeping(사회 엿보기)’이라는 타이틀로 15일부터 25일까지 본화랑(서울 종로구 삼청로)에서 열린다. 작가는 서울여자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공예와 서양화를 전공했다.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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