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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연캠프 기자체험기] 담뱃값 올려도…성인 흡연율 감소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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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보건기부, ‘흡연=질병’…구체적인 금연 계획 세워야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연말 술자리가 늘면서 흡연자들의 흡연량은 늘게 마련이다. 잦은 회식 자리로 술이 담배를 부르는 상황을 피할 수 없다. 한편 내년부터 담배를 끊어보려는 이들은 금연 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일찍부터 고민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 )라 했다. 다시 고민하자.

올해 정부는 담뱃세 인상을 통해 2020년까지 흡연률을 29%까지 끌어내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4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만 19~64세) 남성의 흡연율은 43.1%로, 담뱃값이 오른 올해 7월 현재 흡연율은 36%로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 감소세가 주춤해지면서 흡연율이 상승할지 우려되고 상황이다.

금연이 어려운 것은 니코틴의 중독성 때문이다. 니코틴은 아편, 코카인 중독과 같은 정도로 중독성이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단증상으로는 우울증, 수면장애, 불안감, 좌절, 분노, 집중력 분산, 심박동수 저하, 식욕 증진, 체중 증가 등이다. 흡연은 흡연자 자신의 건강 뿐 아니라 주변인들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김대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금연에 성공하려면 언제 흡연을 하는지 생각해 보고 흡연 욕구가 발동하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미리 계획을 세워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금연 조언자로 의료진, 가족, 친구, 직장 동료들의 도움도 금연의 성공률을 높인다. 금연의 의지가 확실한 경우에 니코틴 중독증상에 니코틴 껌, 패취(도포), 흡입제,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를 사용할 수 있다. 약물치료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1주 전부터 복용을 시작해야 한다. 약물치료로 연초에 금연을 시작하려는 이들은 미리 계획을 세워야 하는 이유다.

대체도 체중증가는 4㎏ 이내다 식사에 주의를 하고 운동량을 증가시키면 체중증가를 억제할 수 있다. 김 교수는 “흡연이 건강에 더 해롭다는 사실은 상식이 된 만큼 약간의 체중증가를 감수하고 금연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금연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우선 이전에 금연에 실패했던 이유는 무엇이고, 이에 대한 대처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또 금연 날짜를 구체적으로 정해야 한다.

‘SMART’ 행동 규칙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구체적이고(Specific) 측정 가능하고(Measurable) 달성가능하며(Attainable) 현실적인(Realistic) 흡연 대처행동을 특정 기간 동안(Time-bound) 실천한다.

이와 함께 주변 환경을 정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가정이나 사무실, 승용차의 담배와 재떨이를 모두 없앤다. 가족이나 동료들이 주위에서 담배를 피우지 말도록 협조를 구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렇게 시작하면 담배연기를 한 모금이라도 빨지 말아야 한다.

김 교수는 “담배를 피우는 것은 당뇨병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것 이상으로 건강에 치명적이어서 세계질병분류에서는 흡연 자체를 질병으로 분류하고 있다”며 “대부분 3개월 이내에 금연이 실패하는데, 실패해도 실망하지 말고 다시 도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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