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환승객 지갑도 열자”…공항 탈출 쇼핑,야경 제공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환승객은 애처롭다. 여행객 입장에서는 갈아 탈 비행기 시간을 기다리느라 지루하고, 환승손님을 데리고 있는 나라의 관광당국자들로선 그 아까운 시간에 관광자원을 하나라도 더 즐기게 하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여행객과 관광분야 종사자의 안타까움을 달래줄 ’틈새 관광기회’, ‘틈새 상품‘가 우리나라에 생겼다.

밤 쇼핑과 야경 관광을 통해 한국의 색다른 멋과 맛을 보여주는 것이다.

갈아 탈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공항안에 갇혀 지내야 하는 환승객의 모습은 애처롭다. 하나투어와 아시아나항공, 인천공항공사가 환승객에게 공항을 탈출해 한국에 멋과 맛을 즐길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여행객으로선 간이역일 뿐인데, 나라 한 곳을 더 관광하는 기쁨을 얻는 것이다.

하나투어, 아시아나항공, 인천공항공사가 업무협약을 통해 환승객에 ‘공항 탈출’의 기쁨을 주는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했다. 이들이 공동 개발한 환승투어상품은 “일단 왔으면, 즐기라”는 뜻의 ‘Stop & Joy in Seoul’이다.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는 인천공항 외국인 숙박환승객(STOPOVER)을 대상으로 서울에서 관광, 쇼핑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것이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24시간내 공항주변 시설만 이용하도록 돼 있는 관련 규정을 바꿔 환승객이 국내 관광,숙박.쇼핑을 할 수 있도록 환승기준시간에 72시간을 추가하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미용·의료서비스, 한류, 쇼핑시설 등 우리나라의 강점을 활용한 72시간내 가능한 다양한 환승상품을 개발키로 했다. 이번 3자 협약은 이같은 정부의 ‘창조 관광’ 방침을 실천한 것이다.

환승 관광 상품가격은 매우 싸다. 티마크호텔 1박 숙박권과 인천공항버스 왕복 티켓을 포함해 5만5000원에 예약할 수 있다. 예약자는 인천공항 마티나 라운지 이용권, SM면세점 미화 10달러 선불카드, 인천공항 내 CJ푸드빌 10% 할인권, 아시아나항공 1000 마일리지 적립 등의 혜택까지 누린다. 시티투어와 공연, 스파 등의 입장권도 최대 16달러 할인해준다.

ab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