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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파동 직후 가을 관광주간 대박…2조5천억 경제효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지난 10월 19일부터 11월 1일까지 14일간 진행된 ‘2015 가을 관광주간’의 직접적 경제효과는 2조 5521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호 침몰, 메르스 파동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관광주간 신설 1년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인 것이다.

15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발행한 ‘2015 관광주간 국민 참여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가을 관광주간에 국민의 절반가량인 48.3%(약 1987만 명)가 여행을 다녀왔으며, 그중 국내여행 비율은 92.7%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 가을 관광주간에 50%가 넘는 인구유입을 기록한 부산 감천 문화마을.

관광주간에 이동한 국민은 4008만명으로 작년 가을 관광주간에 비해 10.7% 늘었다.

지출액은 2조 5521억원으로 20.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가을 관광주간 만족도는 4.19점(5점 만점)이었다.

한국관광공사가 실시한 ‘빅 데이터 기반 국민관광 이동행태 분석’에 의하면 관광주간 대표 프로그램을 운영했던 지역의 경우, 대구 근대골목은 51.1%, 부산 오륙도 스카이워크는 251%, 감천문화마을은 53.5% 정도 유입 인구가 증가했다.

텔레비전 광고의 배경이 되었던 송호 관광지의 야영장은 전년 동기 대비 107%, 담양 메타세쿼이아길은 93%정도 유입 인구가 늘었다.

광역단체별 유입 증가폭(세종 제외)은 ▷제주 38.2%, ▷전북 19.1%, ▷전남 18.7%, ▷경남, 17.3%, ▷광주 17.3%, ▷대구 17.0%, ▷충남 15.7%, ▷부산 15.3% 순이었고, 휴가철 인기 여행지인 강원도는 7.7% 증가에 그쳐, 전국적인 관광객 분산효과도 있었다.

‘관광주간’의 공식 누리집(http://fall.visitkorea.or.kr)을 찾은 방문자 수 역시 일평균 2만5997명으로 ‘올 봄 관광주간’에 비해 31.4% 증가했다. 이 누리집은 관광주간 대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사이트로서, 관광주간 동안 진행하는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별도로 구축된 사이트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여행자 수, 이동 총량, 총지출액 등 정량적 지표뿐 아니라 만족도 등의 정성적 지표도 2014년 가을이나 올해 봄 관광주간에 비교해 성과가 있었다”면서 “2016에는 더욱 다채로운 콘텐츠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광주간’은 여름철에 집중된 국내여행의 수요를 봄·가을로 분산하고 신규 관광 수요를 창출함으로써 내수경제를 활성화하고 여행을 통한 국민행복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2014년 봄부터 시작된 정책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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