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는 그간 13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탈당한 후 당무를 잠시 접고 고향인 양산에서 향후 정국구상을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릴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안 관련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문 대표측 관계자는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 계획은 없다”며 “최고위원회 등을 통해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의 향후 구상과 관련 “지금껏 강경한 입장을 취해온 것처럼 당 상황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비주류의 수장격인 김한길 전 공동대표가 지난 15일 개인 SNS를 통해 “야권분열에 책임 있는 이들은 과감하게 모든 기득권을 내려놔야 한다”며 사실상 문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비주류 의원들은 김 전 대표의 향후 행보를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문 대표의 수습책에는 김 전 대표의 이러한 발언에 대한 답변도 들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16일 여야는 ‘노동시장개혁 5대 법안’ 처리를 위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노동개혁 5법 등을 재논의할 계획이다. 국회 환노위 야당 간사인 이인영 의원은 15일 “결정된 게 아무것도 없다”며 “내일 소위원회를 열어 다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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