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하노이지사는 최근 필리핀 디바오에 있는 케이푸드(K-Food) 안테나숍을 방문한 현지인을 대상으로 우리 농식품 이미지 및 선호 제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한류 영향으로 현지에서 우리 농식품의 인기가 전반적으로 높은 가운데, 특히 김치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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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
안테나숍에 판매된 김치 제품 중 현지인들에게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맛김치’로, 응답자의 86%가 맛김치에 대해 알고 있으며, 71%는 구매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맛김치는 한식당에서 먹는 김치보다 맛과 품질이 더욱 우수하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백김치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는 답변이 10%에 불과했으나 시식결과 응답자의 89%가 맛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우리 매운 라면에 곁들어 먹으면 좋겠다는 답변이 많았다. 이 외에 깍두기와 총각김치 제품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아삭하면서 시원한 맛이 좋다는 응답이 많았다.
aT 하노이 지사는 “우리 김치의 필리핀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현지에 주로 공급되는 맛김치 외에도 백김치ㆍ총각김치 등 수출 제품을 다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설문조사에서 백김치ㆍ총각김치 등에 대한 필리핀 소비자의 반응들이 전반적으로 좋았던 만큼, 현지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대형마트나 슈퍼마켓과 연계한 판촉·시식행사를 꾸준히 추진해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aT 하노이지사는 강조했다.
또한 aT는 제품 용량이 부담스럽다는 필리핀 소비자들의 답변이 많았던 것을 감안해, 200g 이하의 소포장 제품으로 현지 진출을 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만하다고 전했다.
attom@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