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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사태, 밀라노 엑스포 , 관광주간..다사다난했던 관광업계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이하 메르스)’ 사태로 얼어붙었던 관광업계가 빠른 진정국면으로 돌아선건 발벗고 나선 정부의 노력에 힘입은 바 크다.

2015년 관광 부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는 무엇일까?
올해 관광업계 최대의 성과는 메르스 사태 적기 대응에 따른 관광산업 조기 정상화를 꼽을 만하다. 

지난 5월 창궐했던 메르스사태는 1월부터 5월까지 전년 대비 10.7%의 증가율을 보이던 외래관광객수를 뚝 떨어뜨렸다. 6월에는 41% , 7월에는 53.5% 급감세를 보이며 경제 불안을 가중시켰다. 


문체부는 이에 지난 5월 21일(목) 국내 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 직후 신속하게 ‘방한 관광시장 상황 점검반’을 운영, 사태파악에 나서는 한편, 방한시장 위축을 우려, 6월 5일(금) ‘방한 관광시장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6월 15일(월)에는 ‘메르스 관련 관광업계 지원 및 대응 방안’을 마련, 관광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관광산업을 조기에 정상화시켰다.

메르스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 7월 중순, 그 시기를 놓치지 않고 발 빠르게 중국과 홍콩을 방문하여 장관회담을 열고, 방한시장 조기회복을 위한 관광교류 확대 협력에 합의했다. 이를 통해 중화권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한국을 찾을 수 있도록 공식적인 메시지도 전달했다.

또한, 출입국 간소화 를 통해 단체관광비자수수료 면제 제도 운영, 단기비자 유효기간 6개월 연장을 통해 관광객에게 혜택을 주었다.

메르스 확산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관광업체에 대해 운영자금 794억 원을 긴급 융자 지원함으로써 관광산업의 활력을 회복한 것도 주효했다.

이러한 신속한 대응으로 3개월여 만에 신속하게 메르스 이전 수준으로 빨리 회복한 것은, 2003년 홍콩 사스, 2011년 일본 대지진 등 유사사태 이후 해당국 관광산업이 회복되는 데 6개월에서 1년이 걸린 것과 비교해볼 때, 매우 괄목할 만한 성과로 볼 수 있다.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의 심의 없이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내에 관광호텔을 건립할 수 있도록 관광진흥법을 개정은 호텔수급부족현상을 해소하는데 기여했다.

서울 시내의 특급호텔 비중은 59%로서 중저가 비즈니스호텔을 선호하는 중국인관광객 수요를 맞추기에는 호텔이 부족한 실정으로 관광진흥법 개정으로 호텔 입지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숙박난 해소 및 일자리 창출 효과를 만들어냈다.

전 세계 145개국이 참가하고 2100만 명 이상이 방문한 2015년 최대 국제 축전인 밀라노 엑스포(5. 1.~10. 31.)에 참여한 한국관은 국격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특히 품격 있는 한국문화 특히, 한식을 유럽 내에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봄·가을 관광주간 확대 실시는 내수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관광주간’은 여름철 휴가에 집중된 국내관광 수요를 봄·가을로 분산해 내수경제 활성화에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범국민적인 여행분위기를 조성했다.

관광주간 동안 국내여행 참가자 수는 3720만 명으로 전년 관광주간 대비 25%, 이동총량은 7935만 일로 6%, 총지출액은 4조 9224억 원만큼 증가(2015 관광주간 국민참여 실태조사, 한국문화관광연구원)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메르스로 인한 인바운드 관광객 수요 감소 대책의 일환으로 실시한 코리아그랜드 세일은 역대 최대 규모인 총 342개 기업, 3만4909사업장이 참여했다. 이번 세일은 민간기업 공동 프로모션과 특별상품 개발, 케이팝(K-POP)과 같은 문화예술을 연계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개최해 방한 관광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이번 세일의 총매출은 3,45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경제적 파급효과 또한 5,894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7,917명의 취업유발효과 등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또한 이는 메르스 여파를 극복하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메르스 창궐 이후부터 코리아그랜드세일 실시 전인 6월부터 8월까지의 외래관광객은 245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했지만, 코리아그랜드세일을 실시한 9월부터 10월까지 외래관광객은 259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당초 메르스 여파로 인해 주요 관광국가의 입국자 수가 전년에 비해 감소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방한 중국인 관광객의 경우 600만 명을 넘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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