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은 논란을 부르는 정치인의 모습과 박학다식한 지식을 겸비한 방송인 두 가지의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기억된다. 하지만 자녀 교육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자상한 아버지의 면모도 보이고 있는 것.
정치 현장에서 물러난 강용석은 '슈퍼스타K'와 '화성인 바이러스'를 통해 방송인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하는 것이 무모할 정도의 노래 실력과 자신을 비방한 누리꾼을 고소하는 캐릭터는 방송가에 신선함을 선사했다.
이후 종합편성채널의 패널로 출연해 논리적이고, 명쾌한 언변과 박학다식한 면모로 방송가의 주목을 받았다. 미디어 비평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평가받는 JTBC '썰전'이 자리를 잡는데는 강용석의 역할이 매우 컸다.
또한 JTBC '유자식 상팔자'를 통해 자상한 아버지로 변모하며 시청자들의 호감을 얻었다. 방송 초창기만해도 보수적이고, 강압적이었던 강용석은 자녀들과 대화를 통해 아이들의 고민을 이해하는 자상한 모습으로 변신했다.
뿐만아니라 tvN '수요미식회'에서는 요리와 음식에 대한 남다른 지식이 전문가들도 놀랄 정도였다. 특히 이탈리아 유학파 출신인 정두원 피자이올로와 박찬일 주방장도 놀랄만한 지식은 그의 박학다식한 면의 결정을 보여줬다.
이밖에도 과거 논란을 일으켰던 아나운서들과의 갈등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 KBS 아나운서였던 방송인 이지애의 화해요청에 오히려 과거의 일을 반성하며 사죄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도 강용석은 종합편성채널의 시사프로그램의 패널로 출연해 논리정연하고 명쾌한 입담을 자랑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융합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강용석은 폴리테이너의 영역을 개척한 인물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한편 강용석이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공부선배'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페이스북 '좋아요' 개수만큼 연탄은행에 연탄을 기부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누리꾼들이 이 캠페인 게시물의 '좋아요'를 누를 때마다 연탄은행에 연탄을 기부하게 된다.
[사진=JTBC 제공]
여평구 이슈팀기자 /hblood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