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이 어느덧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이맘때가 바로 크리스마스나 각종 송년회, 망년회 등 연말모임 약속으로 달력이 빼곡할 시기다. 이 때, 많은 이들이 모임 장소에서 서로 덕담을 나누거나 그 동안 감사했던 마음을 담아 연말 선물을 주고받곤 한다.
연말 선물로는 다양한 품목들이 있지만, 그 중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것은 다름 아닌 건강기능식품이다. 특히 ‘홍삼’은 피로회복, 면역력 증진 등의 효과가 있어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 특히 인기가 높다.
이러한 홍삼의 효능은 식약처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증 받은 것은 물론, 각종 임상시험과 연구논문들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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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참다한 홍삼] |
강원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이혜연 박사팀은 홍삼이 면역력에 좋은 음식임을 발표한 바 있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에서 분리한 면역세포에 홍삼 물 추출물과 홍삼 에탄올 추출물을 각각 넣고, 투입 전후 면역세포의 수가 어떻게 변하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홍삼 물 추출물군은 면역세포가 110%, 홍삼 에탄올 추출물군은 면역세포가 약 300%나 증가했다.
한국인삼연초연구원은 홍삼이 피로회복에 뛰어난 효능을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축구선수 23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홍삼 엑기스 500㎎을, 다른 한 그룹에는 가짜 위약을 하루 3번씩 12주간 복용시키는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홍삼을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근육 통증, 현기증, 피로도가 59%나 낮았고, 피로도의 지표인 혈액 중 젖산 농도도 38% 이상 낮았음을 확인했다.
이처럼 홍삼이 피로회복과 면역력 향상에 좋은 음식임이 알려지면서 홍삼 절편, 홍삼엑기스, 홍삼정, 홍삼 농축액, 홍삼진액, 홍삼액, 홍삼양갱, 홍삼정과, 홍삼 스틱, 홍삼 캔디, 홍삼음료, 홍삼즙 등 다양한 홍삼 제품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하지만 제조방식에 따라 유효성분 추출률이 달라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시중에 유통 중인 대부분의 홍삼 액기스는 보통 물 추출 방식을 이용해 제조된다. 하지만 이 방식을 따른다면 홍삼 성분 중 47.8%에 불과한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만이 추출되고, 나머지 물에 녹지 않는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박(홍삼 찌꺼기)과 함께 버려져 홍삼의 효능이 반감될 수밖에 없다.
이와 달리 홍삼을 통째로 넣어 만드는 제조방법의 경우,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을 비롯해 기존의 제조 방식에서 버려졌던 다양한 영양분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방식을 고수하는 대표적인 홍삼브랜드는 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몇몇 업체에 불과하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 역시 최근 한 TV 건강 프로그램에 출연해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은 물에 녹지 않은 52.2%의 성분은 버려지게 된다”며 “하지만 홍삼을 그대로 잘게 갈아 섭취할 경우 홍삼의 모든 영양분 섭취가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주변에 고마운 분들에게 연말선물로 감사함을 표시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 때 많은 선택지가 있겠지만, 받는 사람의 건강과 주는 사람의 진심을 한 번의 담을 수 있는 선물인 홍삼을 택하는 것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