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서울 가볼만한 곳 ‘베스트 5’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ㆍ강문규 기자] 매서운 바람이 겨울을 알리고 있다. 제대로 여행 한번 가보지 못한채 가을을 떠나보내고 미처 겨울 채비를 못한 채 맞은 차디 찬 공기가 더욱 야속하기만 하다.
쌀쌀한 날씨 탓에 멀리 떠나기 힘든 12월, 지하철이나 시내버스를 타고 볼거리를 찾는 것도 보람찬 주말을 보내는 방법이다. 가보면 괜찮은, 숨은 보석같은 서울 도심으로 함께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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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심 속 겨울왕국 ‘예술의 전당 아이스드림’=아이들이 빙판 위를 달리며 연신 입가에 미소를 띠게 되는 얼음왕국에서 겨울을 즐기는 것도 한 방법이다.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도 서울광장에서처럼 스케이트장을 만날 수 있다. 발레 호두까기 인형을 테마로 삼은 스케이트장인 아이스드림이 이미 문을 열고 고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아이스링크와 함께 다양한 음식을 파는 푸드트럭도 반갑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회당 1시간30분 기준으로 총 6회 운영되며, 금ㆍ토요일 및 공휴일에는 오후 11시30분까지 1회차 연장하여 운영한다. 스케이트 대여료 포함한 입장료는 1회당 미취학아동 5000원 초ㆍ중ㆍ고등학생 6000원 성인 8000원으로 2회차 연속으로 이용할 경우 현장 확인 후 50% 할인가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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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빠는 童心, 아이는 冬心…도림천 어린이 썰매장=겨울방학을 맞아 ‘도림천 어린이 썰매장’이 개장했다. 이곳에 가면 부모,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동심으로 빠져든다. 부모와 함께 아이들이 신나게 썰매를 타고 배우며 행복한 추억 만들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도림천 어린이 썰매장’은 지하철 2호선 신림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인 관악구 신원동 신림교에서 승리교 사이에 폭 14m, 길이 80m 규모로 조성됐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썰매도 무료로 대여해준다. 또 6세 이하의 유아를 위한 별도의 공간을 마련됐다.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썰매장 빙질 관리를 위한 안전요원도 상시 배치된다. 추운 겨울철 아이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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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雪!렌다…안양천 눈썰매장서 신나는 하루=안양천 오금교 하단 인라인스케이트장에 눈썰매장을 개장했다. 상기된 얼굴로 신나게 눈을 타고 미끄러지는 눈썰매장에선 한겨울 추위도 온데 간데 없다 사라진다. 눈썰매장에는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일반용 슬러프(높이 7m, 폭 20m, 길이 90m)와 완만한 경사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아용 슬로프(높이 2.4m, 폭 10m, 길이 40m)가 설치된다. 눈썰매는 충돌 시 충격이 적은 튜브 썰매가 사용된다. 눈썰매 이외에 6종의 놀이기구와 빙어체험장, 눈놀이동산 등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부대시설도 마련된다.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기본 입장료는 성인, 어린이, 유아 구분 없이 8000원이며 36개월 미만 아동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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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토이크리스마스!…동묘앞역은 ‘장난감 천국’=서울 창신동 동묘앞역 일대가 장난감 천국으로 변한다. 서울시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19∼20일 자녀에게 선물하기 좋은 다양한 문구와 완구를 전시ㆍ판매하는 ‘동대문 문구ㆍ완구 거리 축제-토이크리스마스’를 연다. 아이들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 못했다면 이곳으로 가보길 추천한다. 동대문 문구ㆍ완구 거리는 1970년대 형성된 국내 문구ㆍ완구시장의 메카다. 이곳에선 문구와 완구류부터 과학교재, 사무ㆍ축제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시중가보다 30∼40%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부대 전시로 영화ㆍ애니메이션 캐릭터존, 테디베어존, 바비인형존 등이 마련되며 야외 특설무대에선 마술쇼와 난타쇼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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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동지 액운 물럿거라’ 북촌마을로 떠나볼까=22일 우리 고유 절기로 동지를 앞두고 19일 서울 종로구 계동의 북촌문화센터를 찾으면 다양한 세시풍속 체험을 할 수 있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18호 민화장 김만희 선생이 제작한 작호도 퍼즐을 맞추는 데는 500명의 시민이 참여할 수 있다. 작호도는 선조들이 정월 초하룻날 문이나 벽에 걸어 잡귀의 침입을 막는 방패막이로 쓰였다. 또 액운을 물리치고 복을 기원하는 팥 주머니 만들기, 동칠보에 호랑이 벽사문양을 새겨넣은 문패 만들기, 작호도 직접 그려보기, 북촌마을협동조합 ‘웃고’ 회원들이 만든 팥죽 시식 행사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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