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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 ‘M&A플랫폼’ 내년 1월 22일 출범
“저비용·신속 M&A구조 정착” 벤처업계-삼일회계-기보 등 주축
본지 ‘제1회 대기업-상장사 성장엔진 위한 M&A컨퍼런스’ 개최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저비용과 신속성을 특징으로 하는 정형화된 M&A장터가 마련돼 내년 1월 22일 정식 발족식을 갖는다. 이른바 한국형 ‘M&A플랫폼’이다. 

이는 중견·대기업에는 혁신을 통한 성장엔진 제공, 창업벤처에는 회수와 성장이라는 출구(Exit) 마련이 목적이다. 이를 통해 창업 활성화에 이은 성장과 회수시스템 원활화로 창조경제의 얼개를 완성하자는 취지다.

한국형 M&A플랫폼의 명칭은 ‘상생M&A포럼’으로, 정준 벤처기업협회장(팬택 대표·사진)이 맡았다. M&A 대상이 되는 스타트업의 추천과 사업성, 재무적 평가는 기술보증기금 및 삼일회계법인이 담당한다. 포럼이라는 말에서 보듯 M&A뿐 아니라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상생을 위한 영업·자본제휴 등 다양한 형식이 추진된다.

이런 정형화된 거래시장(플랫폼)이 만들어짐에 따라 유망기업 M&A를 위한 탐색비용, 거래비용, 시간이 동시에 줄게 된다. 거래소적인 형태의 매개자가 등장함에 따라 향후 판매자와 원매자간 거래리스크도 정형화될 전망이다.

특히, 심각한 혁신동력 부재에 시달리는 국내 주력산업에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포럼 발족에 관여한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은 “알다시피 구글, 애플 등은 자력혁신 보다 활발한 스타트업 M&A라는 외부 수혈을 통한 혁신전략을 택하고 있다”며 “중국의 추격, 선진국과의 격차 확대에 불안해진 국내 대기업들에 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생M&A포럼은 서울 역삼동 디캠프에서 중소벤처, 대·중견기업, 미래창조과학부, 중소기업청, 벤처캐피탈 등 정부와 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역삼동 디캠프에서 오후 2시에 열린다.

이어 오후 3시부터는 상생M&A포럼 주관, 헤럴드경제 후원으로 ‘제1회 대기업-상장사 성장엔진 위한 M&A 매칭컨퍼런스’가 개최된다. 이 컨퍼런스에는 유망 스타트업 20여개 사가 나와 자사 기술과 사업전망에 관해 발표한다. 중견·대기업 재무관계자 20여명을 비롯해 사모펀드(PEF), 투자은행, 벤처캐피탈 등이 참여해 투자와 M&A를 타진한다.

엄선된 스타트업들은 신기술, 유통서비스,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상용화단계의 스타트업들이어서 사업화가 빠른 게 특징이다. 글로벌 시장을 감안하면 수천억원에서 수조원대의 사업성 있는 아이템들이란 게 포럼 측의 설명이다.

상생M&A포럼 유석호 사무국장(페녹스VC코리아 대표)은 “국내에서 M&A시장의 역사는 1월 22일 이전과 이후로 나뉘게 될 것”이라며 “혁신동력이 필요한 다양한 중견기업, 대기업, 상장사들이 정형화된 M&A플랫폼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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