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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명적 질환, 겨울 치매 ②]유제품ㆍ단백질이 치매 예방 치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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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치매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채소와 콩류, 과일, 견과류, 생선, 살코기, 유제품 위주로 섭취하면 좋다. 또 나이가 들면서 소화기능이 저하되므로 가급적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

채소류는 가늘게 채를 쳐서 월남쌈, 구절판 형태로 쌈을 싸 땅콩 소스, 간장 소스에 찍어 먹으면 좋다. 과일도 하루에 사과 1/2개, 또는 귤 1~2개 정도의 양으로 매일 다양하게 먹는다. 생으로 먹기가 싫다면 쥬스로 만들어 먹어도 좋다. 

견과류는 호두 1알, 잣 10알 정도면 충분하다. 반찬을 만들 때 올리브기름, 참기름, 들깨기름, 들깨가루를 1~2 숟가락 정도 넣어 먹는다.

생선은 노인들에게 좋은 단백질 공급원이다. 하루에 1~2토막이면 된다. 일주일에 2~3회 정도는 고등어나 꽁치, 삼치 등 등푸른 생선류를 먹으면 혈관 건강에 좋은 오메가3 지방산까지 섭취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노인층의 육류 섭취량은 어린 연령대와 비교해 크게 떨어진다는 영양학계 보고가 있다.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를 매일 다르게 40~60g 정도의 살코기로 섭취하되 생선과 교대로 먹는다.

고기에는 질 좋은 단백질뿐 아니라, 혈액의 재료가 되는 철분, 식욕에 도움이 되는 아연 등 무기질 성분이 풍부하다. 편육, 수육, 샤브샤브 요리법이면 채소류까지 곁들어 먹을 수 있다.

유제품은 우유 1잔 혹은 요쿠르트 1잔, 두유 1잔 정도면 된다. 밥은 잡곡밥이면 좋고, 소화가 잘 안 되면 쌀밥이어도 무방하다. 매끼 2/3 공기 정도로 먹는다.

김형미 강남세브란스병원 영양팀장은 “매일 다양하게 어떻게 먹을까 생각하고 건강에 좋은 요리법으로 매일 직접 요리해 건강 식탁으로 차려 먹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치매환자는 혼자 식사하기가 어려워 옆에서 도와줘야 할 때가 많다. 너무 빨리 먹거나 너무 천천히 먹거나 손가락 등 신체 활동이 부자연스러운 경우, 음식을 던지거나 장난 치는 등 식사가 어려울 때는 상황에 따라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

빨리 많이 먹을 때는 작은 숟가락을 사용하도록 하고, 천천히 먹을 때는 보온 그릇을 사용해 음식이 식지 않도록 해 주는 것이 좋다. 음식으로 장난을 치거나 던지면 한번에 한가지 음식만 제공하고 다 먹으면 다시 채워주도록 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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