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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여의도를 미국의 맨하탄으로”…‘갤러리아면세점63’, 28일 오픈
-내년 매출 5000억, 2020년 3조원 목표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63빌딩에 들어설 시내면세점의 공식 명칭을 ‘갤러리아 면세점 63’으로 정하고 이달 28일 전체 쇼핑공간의 60%를 ‘프리 오픈(Pre-open)’한다.

한화갤러리아는 2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별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강과 여의도의 관광 인프라를 활용해, 여의도를 신흥 관광ㆍ쇼핑 명소로 발돋움시키겠다”며 “면세사업 부문에서 2016년 매출 5040억원, 2020년까지 총 매출 3조원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갤러리아 면세점 63’ 외관 모습

‘갤러리아면세점 63’은 63빌딩 본관과 별관인 그라운드 플로어(GF)와 63빌딩 별관인 1층ㆍ2층ㆍ3층을 활용한다. 면적으로는 1만153㎡(3072평) 규모다. 이번 프리오픈 때 총 369개의 브랜드를 선보이고, 내년 6월에 정식 오픈한다. 층별로는 ▷럭셔리 부티크ㆍ화장품(그라운드 플로어) ▷명품시계&주얼리(1층) ▷국산화장품ㆍ패션ㆍ잡화(2층) ▷‘K-스페셜홀’(3층) 등으로 구성된다.

그라운드 플로어는 5367㎡(약 1630평) 규모로, 단일 면적으로는 국내 면세점 중 가장 넓다. 이곳에는 내년 3월 이태리 하이엔드 명품 정장 브랜드 스테파노리치를 비롯한 차별화된 명품 브랜드가 선보인다. 또한 전체 입점 브랜드의 42%가 중소기업 브랜드다. 한화갤러리아는 우수 업체를 발굴해 지역 특화상품과 전통 공예품, 한국 화장품 등을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갤러리아면세점 63’은 공항과 가장 근접한 시내면세점이라는 입지적 강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갤러리아 면세점 63’ 외관 모습

63빌딩은 면세점 오픈을 계기로 내부 관광시설 새단장에 나선다. 국내 최초의 도심형 수족관인 ‘아쿠아 플라넷 63’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해 도심 속 자연 친화적 휴식공간이라는 콘셉으로 내년 7월 오픈한다. 중식 레스토랑 백리향 싱타이는 28일 리뉴얼 개장하고, 프리미엄 뷔페 파빌리온은 내년 1월 15일 리뉴얼 개장한다.

여의도 관광 활성화에도 나선다. 여의도 일대를 조명하면서 영등포구를 반나절에서 1일 코스로 체험할 수 있는 ‘여의도 관광맵’을 기획, 서울 주요 관광지에 배포하기로 했다. ‘여의도 관광맵’은 여의도와 영등포 일대를 ‘한류코스, 전통코스, 문화ㆍ예술코스, 한강코스’ 등 4가지 테마로 구성했다. 노량진 수산시장과 샛강생태공원 같은 차별화된 체험형 관광과 한강 수상 레포프 등 관광인프라가 63빌딩 관광인프라와 결합할 경우,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체류시간이 연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갤러리아 면세점 63’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과장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는 “5년 간 ‘갤러리아면세점 63’을 통한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부가가치는 6300억원, 고용창출 효과는 약 6000여명에 달할 것”이라며 “여의도ㆍ영등포 지역을 미국의 맨하탄처럼 선진국형 관광지로 부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 관광객 유치에도 나선다. 내년에 중국 거점 사무소 5개에 이어 2019년까지 30여개를 오픈할 계획이다. 중국 인바운드 여행사 200여 개와 고객유치 제휴 계약을 체결해, 중국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여의도 만의 특화된 관광상품을 제안할 예정이다.

아울러 백화점과 면세점의 통합 혜택을 제공하는 ‘원 카드’ 서비스를 한다. 업계 최초로 기존 백화점 고객은 카드 추가발급 없이 여권번호 등록만으로 면세점 멤버십 혜택을 제공받게 된다. 면세점 3층에는 VIP라운지인 ‘다이아몬드 라운지’를 운영해 VIP 특화 마케팅도 실시한다. 

‘갤러리아 면세점 63’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과장

주차공간은 관광버스 100대의 동시 주차가 가능하며 면세점 정문 앞에는 대형버스 하차 전용 플랫폼을 설치했다. 이성당, 풍년제과 등 지역 대표 특산품과 ‘고메이494’ 인기 상품도 판매한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동선(26)씨가 처음 공식 석상에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동선 씨는 면세 태스크포스(TF) 과장 자격으로 행사장에 참여해 큰 관심을 받았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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