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리얼푸드]올해 식품ㆍ음료 트렌드…설탕 음료 OUT!ㆍ아침 시리얼 추락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건강한 음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식품과 음료시장도 ‘더 건강한’ 제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웰빙 바람에 식품제조업체들은 인공색소보다는 내추럴 색소를 쓰기 시작했고 설탕함유 음료에 대한 거부감으로 스파클링 워터 등을 출시했다. 아침식사 시장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시리얼 자리에 그릭요거트 같은 새로운 강자들이 나타나는가 하면 Non-GMO, 유기농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최근 식품 및 음료에 중요한 트렌드 10가지를 정리해봤다. 

[사진=123rf]


▶인공색소서 내추럴 색소로

식음료 제조업자들은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인공 색소나 조미료를 첨가하지 않고 내츄럴 재료 사용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들은 잇따라 인공재료를 제품에서 빼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더 건강한 재료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트렌드가 시리얼이나 캔디, 냉동 피자 같은 식품에도 반영될지 아직은 미지수다.


▶인수ㆍ합병

최근 식품업계 최대이슈는 크래프(Kraft)와 하인즈(Heinz)의 합병이었다. 이 외에도 호멜(Hormel)과 애플게이트(Applegate), 몬델리즈(Mondelez)와 인조이 라이프 푸드(Enjoy Life Foods), 허시(Hershey)와 크레이브(Krave)의 합병소식이 줄을 이었다. 클린하고 건강한 제품을 만드는 이미지를 가진 작은 업체들을 대형업체가 인수해 운영하는 게 트렌드다.


▶음료시장, 설탕 OUT!

설탕함유 음료의 판매량 하락으로 대형업체들이 ‘RTD 차’(Ready To Drinkㆍ캔, 컵커피 등 즉시 섭취할 수 있는 음료), 스파클링 워터에 힘을 쏟고 있다. 미국 내 소다(soda) 소비량은 10년째 감소하고 있다. 반면 RTD 차와 스파클링 워터시장은 증가하고 있다. RTD 차는 작년 한해 약 53억달러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탄산수의 판매량은 29%나 증가하며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건강먹거리 정착…식품업계도 리콜 러시

식품안전에 대한 인식이 커짐에 따라 여러 제품군의 리콜이 잇따르고 있다. 식품업계에서 리콜 요구는 지속적으로 있어왔다. 하지만 업체가 리콜을 하면 이미지에 타격을 준다는 이유로 꺼렸다. 최근 블루 벨(Blue Bell)의 전 품목과 크래프 하인즈(Kraft Heinz)의 터키베이컨 같이 특정 제품에 대한 대대적인 리콜이 많아지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리콜 이슈에 대한 피드백이 빨라지고 있다.


▶라벨링 전쟁

식품업체들과 소비자, 정부 간에 라벨링 싸움이 치열하다. 식품 라벨링은 식품업계에 지속적인 이슈였으나 최근 GMO 라벨이나 COOL 규제로 인해 더욱 심하게 붉어지고 있다. 최근 미 하원을 통과한 2015년 ‘The Safe and Accurate Food Labeling Act’은 아직 국회 상원과 통과하지 못했다.


▶R&D에 힘 쏟는 식품업체

식품업체들은 더 나은 스낵(better-for-you snacks)을 위해 R&D에 집중하고 있다. 다이아몬드 푸드(Diamond Foods), 네슬레(Nestle) 등 업체들이 연구개발(R&D)에 집중하면서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춘 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사진=123rf]


▶아침 시리얼 시장의 추락

아침밥 시장이 많이 변하고 있다. 아침식사의 대명사인 시리얼이 점점 더 식탁에서 사라지고 있다. 최근에는 그릭요거트같은 새로운 아침식사 강자들이 나타나며 시리얼의 위상이 점점 추락하고 있다. 켈로그(Kellogg)와 제너럴 밀스(General Mills)사는 각각 24%와 54%씩 수입이 감소했으며 이로 인해 브랜드 재정비를 시작했다.


▶단백질 및 단백질 대체식품에 집중

지난 여름에 열린 팬시 푸드 쇼(Fancy Food Show) 엑스포에서 퀴노아와 병아리콩에서부터 미역, 곤충까지 단백질 대체식품이 화두로 떠올랐다. 우리가 흔히 단백질 대체제로 여기는 콩의 경우 인간이 소비하는 비중은 1~2%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모두 가축용 사료를 만드는데 사용된다. 이에 일부에서는 곤충을 미래식품으로 꼽고 있다. 곤충은 가축에 비해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을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면서 영양학적으로도 단백질 외에 미네랄, 비타민, 식이섬유 등이 풍부해 세계적인 푸드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를 잡아라

최근 식ㆍ음료 기업들은 밀레니얼 세대(millennails)라 불리는 18~34세 연령대 소비자들을 공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업체들은 밀레니얼 세대의 주목을 끌기 위해 가상공간부터 웹상의 기업스폰서까지 다양한 마케팅을 구사하고 있다. 멋 있어 보이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것들로 가득 찬 마케팅이 대세다.


▶ 식품 저장수명과 기술적 혁신

더 건강한 가공식품을 만들기 위해선 때로는 기존 재료를 없애야 한다. 인공 화학물질을 없애고, 저장기간을 늘리기 위해서 여러 가지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다.

atto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