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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밑지방재배치 재수술 증가 … “수술 경험 많은 병원 선택해야”

눈밑지방이 있는 사람은 왠지 심술꾸러기처럼 보인다. 또한 눈매가 답답하게 보일 뿐 아니라 다크서클까지 수반된 경우 마치 화가 난 듯한 인상으로 바뀌게 된다. 최근까지만 해도 눈밑지방은 일종의 노화 현상으로 간주됐다. 노화에 따라 눈 아래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중력에 의해 지방이 근막 한쪽으로 몰리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젊은층 사이에서도 눈밑지방이 크게 늘고 있다. 이는 불규칙한 생활습관, 잦은 야근, 스트레스, 과로 등으로 인해 피로가 누적된 탓으로 분석되고 있다.

눈밑지방과 다크서클을 없애기 위한 방법으로 최근 들어 눈밑지방재배치수술이 각광받고 있다. 눈밑지방재배치수술은 눈밑지방을 제거해 다크서클 부위에 다시 채워 넣어 눈밑을 전체적으로 고르게 만들어주는 수술이다. 눈밑지방재배치수술을 받으면 눈밑지방과 다크서클이 없어지고 칙칙한 눈밑 피부 톤도 개선되기 때문에 넓은 연령층에 걸쳐 인기가 높다. 

하지만 개인별 눈밑 피부 상태나 다크서클 유형을 정확하게 판단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수술을 진행한 탓에 부작용이나 후유증으로 인해 눈밑지방재배치 재수술을 받는 사례도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눈밑지방재배치수술 후 나타나는 문제점으로는 △눈밑지방이 다시 돌출되어 보이는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눈밑 꺼짐이 심해지는 경우 △눈물고랑이 심해지는 경우 △눈밑이 울퉁불퉁해 보이는 경우 등을 꼽을 수 있다.

서울 마포구에서 출판사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O씨(여, 33세)는 두 달 전쯤 눈밑지방재배치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 후에도 여전히 눈 밑이 어둡고 눈밑 탄력이 개선되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O씨는 수술 받은 병원에 하소연해 보았지만, 병원 측은 수술 후 6개월 정도 지나야 원 상태로 돌아온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무성의하게 응대했다. O씨는 첫 수술 후 6개월이 지난 다음 재수술을 받는 게 좋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현재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며 시간만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에 위치한 눈밑지방재배치 재수술 전문인 세란성형외과 정일화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눈밑지방재배치는 수술 시간이 짧고 회복도 빠른 편이라서 수술을 쉽게 생각하고 비용이 저렴한 병원에서 수술 받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실제로는 지방을 너무 많이 제거해 오히려 눈밑이 움푹해져서 어두워 보이거나 눈밑에 지방이 다시 생기는 경우, 또는 양쪽이 비대칭인 경우 등 생각보다 꽤 많은 이들이 재수술을 위해 상담을 요청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눈밑지방재배치 재수술이 또 다시 실패하지 않으려면 노화 진행, 색소침착, 기술적인 측면을 사전에 다각적으로 분석한 후 수술해야 반영구적인 눈밑지방 재배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무거운 안와지방을 재대로 재배치하고 눈밑지방이 처지지 않도록 탄탄하게 벽을 만들어준 후 눈물고랑의 유착을 다시 한 번 끊어주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 다크서클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려면 노화와 중력으로 인해 늘어지는 눈밑지방의 처짐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일화 원장은 “눈밑지방재배치 재수술을 선택할 때는 다크서클 유형별 수술 경험이 풍부하고 눈밑 피부 구조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있는 전문의가 직접 수술하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눈밑지방재배치 재수술은 첫 수술 후 6개월 이상 지나 수술 받은 부위의 피부조직이 안정된 다음에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정환 기자/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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