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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천 18년 흉물 빌딩ㆍ서초구청, 완공ㆍ리뉴얼 추진
-LH, 장기방치 건물 정비ㆍ노후 공공건축 민관 개발 위탁사업자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경기도 과천시 중앙로에 18년째 흉물로 방치된 병원 용도 건물이 내년부터 완공을 위한 정비에 들어간다. 또 사용한지 25년이 넘어 업무공간이 비좁은 서울 서초구청 건물도 민간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공공건축물로 정비하는 사업이 진행된다.

국토교통부는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 정비’와 ‘노후 공공건축물 민관 복합개발’ 선도 사업을 4곳씩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방치건축물 정비사업에 선정된 곳은 경기도 과천의 모 병원(방치기간 18년 4개월), 강원도 원주시의 공동주택(6년 2개월), 전남 순천시 모 병원(3년 1개월), 경북 영천시 교육시설(19년) 등이다. 

노후 공공건축물 민관 복합개발 대상엔 서초구청(경과년수 25년), 산정호수가족호텔(29년), 화원읍사무소(25년), 제주시청 제5별관(45년)이 꼽혔다.

방치건축물 정비사업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위탁사업자로, 감정평가 금액 안에서 협의보상ㆍ수용 방식으로 취득해 건물을 완공시키거나 재건축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시도한다.

국토부 측은 “건축물 활용은 기존 건축물 용도만으로 국한하지 않고, 사업성을 확보하고 지역주변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사업으로 변경하는 방향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후 공공건축물 민관 복합개발은 리뉴얼 비용을 민간투자로 조달하고, 건물엔 상업시설ㆍ주민커뮤니티 시설을 넣는 게 골자다. LH가 위탁사업자로, 시민친화적인 공공건축물로 재탄생될 수 있는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국토부 측은 해외에선 공공청사와 임대주택(일본 토바타구), 아트리움과 민간업무시설(미국 스프링필드)등이 복합 개발된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토부와 LH는 선정된 사업 대상지별로 지자체ㆍ관계기관, 이해관계자 등과 협의를 통해 개발방향을 조율하고 2016년 3월부터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해 이르면 내년 안에 사업에 착수할 수 있을 걸로 예상한다”고 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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