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28일 가천대역 환승정류장 개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 정류장은 분당선 가천대역과 시내버스 정류장이 인근에 있어 도보로 지하철이나 시내버스를 갈아탈 수 있다.
이용 가능한 광역버스는 1112번ㆍ8109번ㆍ8409번ㆍ1650번 등 4개 노선이다. 도로공사는 성남~춘천, 동서울~남서울대학교(성환ㆍ평택) 등 2개 구간의 시외버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하고 있다.
도로공사 측은 인근에 가천대와 동서울대가 있어 하루 이용인원이 3000명에 이르고, 이에 따른 통행시간 절감편익이 연간 17억원 이상이 될 걸로 보고 있다.
이번 가천대역 환승정류장은 국토교통부와 도로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고속도로 대중교통연계 환승시설(EX-HUB)’ 구축을 위한 시범사업이다. 고속도로에서 나들목으로 나가지 않고도 대중교통을 이용케 해 목적지까지 이동거리와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가천대역 환승정류장은 교통 편익은 높지만 자체 수익성은 없어 사업초기 사업비 마련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성남시와 가천대에서 사업비를 분담하고, 경기도와 성남시로부터 인허가 지원과 버스노선 유치 등 행정지원을 받아 신속한 사업추진을 할 수 있었다”며 “국민교통편의 향상을 위해 관할 지자체와 관계 공공기간 협업을 통해 성공적으로 시행한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국토부와 도로공사는 ‘EX-HUB’ 시범사업의 효과분석을 통해 대상지역과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경부고속도로 동천역 환승정류장은 내년 1월 30일 신분당선 개통과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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