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올해 ‘리콜王’은 한국지엠…10건 중 1건이 한국지엠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올해 자동차 결함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리콜 건수를 기록한 업체는 한국지엠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 올해 리콜 결산 자료에 따르면 한국지엠이 14건(국산 11건, 수입 3건), 한국지엠 산하의 GM코리아가 5건 등 총 19건으로 한국지엠이 리콜 건수가 가장 많았다. 


통상 리콜 차종과 대수는 시장점유율에 따라 좌우될 수 있어 자동차 결함의 정도를 따지는 지표로 리콜 건수가 주로 활용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리콜 건수가 많을수록 자동차 결함의 범위가 넓거나 유사한 결함이 반복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 점에서 한국지엠이 제작하거나 수입해 온 차의 경우 리콜이 가장 빈번했다고 볼 수 있다. 올해 승용차를 판매하는 업체 기준 전체 리콜 건수는 139건으로 이 중 한국지엠이 13.6%를 차지했다. 리콜 10건 중 1건 이상은 한국지엠인 셈이다. 이에 대해 한국지엠 관계자는 “자동차 결함에 대한 내부 기준이 높아지면서 자발적 리콜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며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지엠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17건으로 2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14건, FCA코리아가 13건, BMW코리아가 11건을 기록했다. 한국지엠을 제외하면 리콜 건수 상위 5개 업체 중 4개 업체가 순수 수입차 업체다. 또 프리미엄 브랜드를 자처하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BMW코리아가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리콜을 실시해 결함을 시정하고 있지만 비싼 부품을 사용하고 이를 가격에 반영하는 고급 브랜드들이 계속 리콜을 실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2010년 대비 올해 수입차의 리콜 건수를 비교하면 2010년 수입차 리콜 건수는 82건이었지만 올해 149건으로 증가했다. 국산차는 15건에서 25건으로 증가했다.

리콜 대수로 보면 올해 리콜된 수입차는 총 24만8999대로 2010년 대비 5배 이상 불어났다. 국산차는 78만5045대로 2010년과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했지만 수입차보는 증가폭이 적다. 수입차 시장이 커지면서 리콜 건수 및 대수가 상대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killpas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