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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관급 격상 질본, 감염병 컨트롤타워 강화 나섰다
-‘정부조직법 개정령안’ 국무회의 의결
-긴급상황센터-위기소통담당관 등 신설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내년 차관급 기관으로 격상되는 질병관리본부가 감염병 현장을 총괄 지휘하는 긴급상황센터(EOC)가 신설한다.

행정자치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 일부 개정령안이 2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와 유사한 신종 감염병 위기 재발을 방지와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나온 방안으로 내년 시행된다.

긴급상황센터 기능과 역할. [자료제공=행정자치부]


이달 초 질본 1단계 조직개편에서는 신종 감염병 국내 유입의 조기 차단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시급히 필요한 현장인력인 역학조사관 30명과 인천공항 검역관 15명을 우선 증원한 바 있다.

이번 2단계 조직개편에서는 감염병 발생시 방역현장을 종합적으로 총괄, 지휘 통제하는 ‘긴급상황센터’를 신설한다. 특히 메르스 사태시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국제적 공조 감시와 정보 분석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긴급상황센터 내에 감염병 국제협력을 전담하는 ‘위기분석국제협력과’를 신설한다.

‘위기소통담당관’도 새로 설치돼 대국민 위기소통을 전담한다. ‘긴급상황센터’가 역학적 방역을 책임지고, 심리적 방역은 위기소통 조직에서 맡게 되는 방식이다.

또 병원내감염과 감염병 관련 보건의료정책 인력(보건복지부)을 보강하고, 감염병 발생 위험국 검역을 강화하기 위해 검역관 16명을 추가 증원한다.

정종섭 행정자치부장관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신종 감염병 대응체계 강화를 위한 조직적 기틀을 마련했다”이라며 “감염병 발생시 중앙-지방의 역할을 명료화하고 체계화하는 등 현장 중심의 국가방역체계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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