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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대 이상 고연령층도 ‘카톡’·‘페북’에 빠졌다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문자 메시지 대신 모바일 메신저를 쓰고, 스마트폰으로 SNS를 즐기는 60대 이상 인구가 늘고 있다.

30일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진행한 ‘2015 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인터넷 서비스 이용 행태는 PC에서 스마트폰으로 대체되는 경향이 뚜렷했다. 특히 인터넷 이용자의 성별·연령별 이용률 차이는 줄고, 60대의 인스턴트 메신저(네이트온, 스카이프, 카카오톡, 라인, 사내 메신저 등) 이용률이 오르는 등 고연령층의 인터넷 이용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7월 기준으로 만 3세 이상 인구의 인터넷 이용률(최근 1개월 이내 인터넷을 이용한 사람의 비율)은 85.1%로 전년 대비 1.5%p 소폭 증가했다. 인터넷 이용자 수는 4194만 명으로 전년 대비 82만2000명 늘었다. 

인터넷 서비스 이용률도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상승했다. 인터넷 쇼핑(2.3%p), 인터넷 뱅킹(2.7%p), SNS(4.2%p), 인스턴트 메신저(1.7%p) 등을 제치고 클라우드 서비스(자료 및 정보저장, 멀티미디어 콘텐츠 재생, PC와 스마트폰 동기화 등)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5.5%p)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비율은 대폭 증가(20.5%p)한 반면, 데스크톱 컴퓨터 이용률은 감소(△8.2%p)한 것으로 나타나 이용 기기가 PC에서 스마트폰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60대 이상 고연령층의 인터넷 이용률은 큰 폭으로 증가(60대 9%p, 70대 이상 3.8%p)한 점이다. 특히, 60대 인터넷 이용자 10명 중 7명(72.3%)은 인스턴트 메신저 이용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 연령층 가운데 60대(72.3%)와 70세 이상(36.1%) 고연령층의 이용률 증가폭(각각 9.7%p, 8.9%p 증가)이 전년 대비 두드러졌다.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 등 SNS 이용률 증가폭도 10.7%p(2014년 17.7%→2015년 28.4%) 수준으로 타 연령층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강성주 미래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규제개선을 비롯한 다양한 인터넷 비즈니스 활성화 정책을 지원하고 인터넷 접속품질과 안정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25000 가구 및 만 3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2015년 8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의 가구를 방문해 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는 미래부 홈페이지 또는 KISA 인터넷통계정보검색시스템(isis.kisa.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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