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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예측 2016 유통 지각변동 예고] 백화점 빅3, 또 새해 벽두부터…사활건 영토확장 전쟁
롯데, 대구점 증축-아울렛도 추가로 개장
신세계, 동대구에 새 점포-강남점 새단장
현대, 도심형 등 아울렛 3곳 개점 ‘승부수’



최근 몇 년 동안 성장이 주춤했던 ‘유통가 맏형’ 백화점들이 2016년 공격적인 영토 확장에 나서며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백화점들의 영토 확장은 신규 점포 개장뿐 아니라 기존 점포 증축, 아울렛 전개 등으로 그 형태가 다양해질 전망이다.

롯데백화점은 대구점을 증축한다. 대구점은 영화관으로 운영되던 면적까지 백화점 점포로 운영될 계획이다.


2016년은 대구에서 백화점 빅3가 본격적으로 맞붙는 해가 될 전망이다. 롯데는 매장을 재단장하고, 신세계는 동대구 복합환승센터에 새로 점포를 낸다. 현대백화점도 지난 2011년 대구점을 출점한 이후 활발하게 영업을 하고 있어, 소비 수준이 높기로 소문난 대구 상권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롯데는 의정부와 진주, 남악에도 아울렛 개장을 준비 중이다. 2016년 상반기 중으로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K패션 스토어’ 개장도 추진하고 있다. ‘K패션 스토어’는 롯데가 최근 관심을 보이고 있는 카테고리 킬러형 전문매장이 될 전망이다.

현대백화점은 아울렛으로 승부수를 띄울 예정이다. 2016년 새로 문을 여는 점포 3곳은 모두 아울렛이다.

1분기 중에는 동대문의 패션몰 케레스타(옛 거평프레야) 자리에 도심형 아울렛을 연다. 연면적 7만4000㎡, 영업면적 3만9600㎡ 규모로 여는 도심형 아울렛은 동대문 상권이라는 특성을 살려 패션에 관심이 많은 젊은 소비층과 외국인 관광객들을 겨냥한 상품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상반기 중으로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에도 도심형 아울렛이 생긴다. 가든파이브점(가칭)은 라이프동 안 테크노관과 리빙관에 2만1000㎡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 송도 신도시에는 프리미엄 아울렛이 들어선다. 부지면적 5만9400㎡, 연면적 11만8800㎡, 영업면적 3만9600㎡ 규모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은 4월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가 상반기 중으로 신규 아울렛 개장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면, 신세계는 연말까지 다양한 영역에 걸쳐 가장 왕성한 영토 확장에 나선다.

우선 오는 2월 강남점이 증축을 마친다. 신세계는 센트럴시티 지하 공간을 백화점 매장으로 꾸미고, 신관에 5개층을 증축하는 등 영업면적을 3만3000㎡ 가량 늘려 강남점을 국내 1위 점포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오는 3월에는 부산의 센텀시티점이 영업면적 5만9400㎡을 늘려 재단장한다. 센텀시티점은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을 겨냥할 뿐 아니라 울산, 창원, 김해 등 경남지역 전체 상권을 내다보고 있다.

경남 상권에는 오는 8월 김해점도 출사표를 낸다. 김해점은 영업면적 4만6200㎡로, 김해여객터미널 현대화 사업과 맞물려 진행중이다.

같은 달에 하남에는 교외형 복합쇼핑몰인 유니온스퀘어가 들어선다. 하남 유니온스퀘어는 신세계그룹이 미국의 부동산 개발ㆍ운영 업체인 터브먼과 손잡고 1조원을 들여 연면적 44만㎡ 규모로 건설하는 복합쇼핑몰이다.

2016년의 대미는 대구점이 장식한다. 12월에 개장하는 대구점은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사업과 연계해 연면적 29만6841㎡, 매장면적 9만9170㎡ 규모로 들어선다.

백화점 업계 빅3들은 도심형 아울렛, 교외형 복합쇼핑몰, 프리미엄 아울렛, 전문매장 등으로 다양한 분야에 걸쳐 출사표를 냈다. 그만큼 2016년은 백화점들의 생존을 위한 노력이 치열할 전망이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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