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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행 혐의’ 역도 올림픽金 사재혁 “오해 풀려다 우발적으로 때려”
경찰조사 받아…추가조사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 결정
구속될 경우 올해 8월 개최 리우올림픽 출전 어려울듯


[헤럴드경제(춘천)=박준환 기자]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역도 금메달리스트인 사재혁(31ㆍ제주도청ㆍ사진)이 후배인 황우만(21ㆍ한국체대)을 폭행한 사건과 관련, 경찰 조사를 받았다. 사재혁은 조사에서 “오해를 풀려다 우발적으로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지난 3일 저녁 사재혁 등 당시 술자리에 있었던 4명을 2시간 가량 조사했다고 4일 밝혔다. 사재혁은 “지난해 2월 태릉선수촌에서 뺨을 때린 것과 관련해 서로 오해를 풀고자 황우만을 불렀으나 얘기 도중 감정이 격해져서 우발적으로 폭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재혁은 지난 1일과 2일 황우만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을 찾아 무릎을 꿇는 등 사과했다. 하지만 황우만과 가족들은 “(사과의)진정성이 없다”며 사재혁과 합의를 거부하고 있다.

경찰은 사재혁 등과 피해자 황우만에 대한 추가 조사를 마친 뒤 상해 혐의로 사재혁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만일 사재혁이 구속될 경우 올해 8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리우올림픽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대한역도연맹은 전망하고 있다.

앞서 사재혁은 지난달 31일 오후 11시께 춘천시 근화동의 한 호프집에서 후배들과 술을 마시던 중 합석한 황우만을 폭행해 광대뼈 부근이 부어오르는 등 전치 6주의 부상을 입혔다. 황우만은 사재혁의 대학ㆍ고향 후배로, 2014년 세계청소년역도선수권에서 합계 2위에 올랐던 유망주다.

p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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