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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 영국인 5명 처형영상 공개 “영국 침략할 것”
[헤럴드경제] 수니파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에서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영국인 5명을 처형하는 모습을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에 따르면 이날 IS의 미디어조직에 의해 유포된 동영상에는 5명의 남성들이 IS의 ‘칼리프’ 수도 격인 락까에서 영상을 촬영하고 사진을 찍은 대가로 돈을 받았다고 자백하는 모습이 나온다.

동영상에서 남성들은 아랍어로 ‘적’과 ‘변절자’로 소개되며 나중에 사막에서 오렌지색 점프 수트를 입고 줄지어 무릎을 꿇은 채 복면을 쓴 IS 대원에 의해 머리에 총을 맞고 처형된다.


총살 전 복면을 쓴 한 IS 대원은 영국식 영어 악센트로 참수한 남성들을 “스파이”라고 부르면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에게 “IS는 언젠가 영국을 침략하고 IS의 이슬람 법을 시행할 것”이라고 조롱했다.

한편 영국군이 지난 한 달여 동안 시리아에서 IS를 겨냥해 폭격을 감행한 횟수가 총 4차례에 불과해 영국의 시리아 공습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일 영국 의회가 시리아 폭격 승인안을 통과시켰지만, 영국 공군이 토네이도 전투기와 타이푼 전투기를 동원해 IS를 타격한 것은 3차례에 불과하다. 그나마도 승인 직후 며칠동안에만 폭격이 단행됐다.

특히 지난해 12월 6일 이후에는 조종사가 직접 전투기를 몰고 시리아 내 IS 거점을 타격하는 작전이 단 한번도 시행된 적이 없으며,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인 12월 25일에 한 차례 리퍼 무인 전폭기가 폭격작전을 수행했을 뿐이었다고 텔레그래프는 지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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