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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구의회 의장ㆍ공무원 등 새해부터 지인들과 도박판 벌인이다 경찰에 적발 ’망신‘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시의 구의회 의장과 구청 공무원 등 지인들과 도박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에 의해 적발된 이들은 상습적으로 도박을 해온 사실이 드러나지 않은 단순 초범에 불과하지만 구민들 대표하는 구의원에서도 구의장인데다가, 공무원들까지 낀 새해벽두부터 벌어진 도박이어서 구민들에게 비난을 사고 있다.

인천남동경찰서는 속칭 ‘고스톱’ 도박을 한 혐의(도박)로 모 구의회 A(57) 의장과 모 구청 5급 공무원 B(56) 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또 같은 구의회 전 의장 C(69) 씨도 도박판을 벌인 사무실을 빌려준 혐의(도박방조)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지난 2일 오후 11시 50분께 인천시 남동구 장수동에 있는 C 씨의 사무실에서 판돈 22만원을 놓고 홀수 점당 1000원짜리 고스톱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 등은 경찰 진술에서 “같은 동네 선후배 사이끼리 신년회 차 모였다가 가볍게 고스톱을 쳤다”고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도박하고 있던 A 씨 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C 씨는 도박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고, 이들이 상습적으로 도박판을 벌이지는 않은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이에 대해 시민 김모(56) 씨는 ”구민을 위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솔선수범해야 하는 구의원과 공무원들이 새해부터 도박을 벌이다가 경찰에 적발된 것은 그냥 지나칠 일이 아닌것 같다”며 ”도박도 도박이지만 이는 지역의 망신“이라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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