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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빗자루 폭행 학생’ 퇴학 보류에 ‘시끌’…교육감 “극단적 사건”
[헤럴드경제] 빗자루로 교사를 폭행하고 욕설을 한 고등학생들에 대해 해당 학교장이 일단 퇴학 결정을 보류하자 일부 교사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달 30일, 해당 학교에서 열린 학생선도위원회에서 해당 학교 교사 등 참석자들은 일부 학생을 퇴학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해당 사건의 학생들이 한 행동은 교권을 심각하게 침해했으며, 이들이 학교로 다시 돌아오면 정상적인 수업을 진행하는데 무리가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도 교육청에 따르면 해당 학교 교장은 조금 더 논의가 필요하다라며 퇴학을 유보하자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일부 교사들이 반발하고 있지만 학생들에게 반성할 기회를 충분히 줘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 최종 징계 결정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학생들을) 그대로 놔둘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해당교사가 학생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 “처벌하지 않는 것은 교사의 마음이지만 그대로 받아들일 문제는 아니다”며 해당 학생들에 대한 처벌방침을 내비쳤다.

이 교육감은 이어 이번 사건을 “극단적이고 예외적인 사건”이라고 규정한 뒤 “교권 확보를 위한 여러 조치를 강구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며 “학생들에 대한 교육적 차원과 교권 확보 차원에서 면밀히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천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수업시간에 한 기간제 교사를 빗자루로 수차례 때리고 손으로 교사 머리를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 법률위반)로 A(16)군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교사에 소리를 지르고 욕설까지 한 이들은 같은 반 B(16) 군이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해 SNS 메신저로 유포하면서 일파만파 퍼졌고, B군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한편 가해 학생 중 한 명의 실명 트위터에 “(교사가)맞을 짓을 해서 때렸다”는 글이 올라 경찰이 수사중이다. 해당 학생은 트위터가 해킹당한 것 같다고 주장한 가운데 해당 글의 캡처 사진은 계속 퍼지고 있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지난 3일 ‘빗자루 폭행’ 가해학생 중 한명의 이름으로 된 트위터 계정에 게시됐던 글의 캡처 사진이 인터넷상에 유포되고 있어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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