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日 오카모토 콘돔, 불매운동 조짐…“위안부에게 사용됐다”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일본 최대의 콘돔 업체 오카모토사에 대한 불매 운동이 일어날 조짐이다. 이 기업은 과거 태평양 전쟁 당시 끌려간 위안부들에게 콘돔을 지급하며 성장했다.
오카모토의 콘돔 제품.

오카모토사의 제품은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다. 초박형 콘돔인 ‘스킨 레스’, ‘0.03’ 등을 판매하며 국내 콘돔 판매량의 1, 2위를 다투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시장 점유율 약 28.5%로 업계 2위를 달리고 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이 회사의 연혁과 관계 있다. 성균관대 동아시아역사문제연구소 책임연구원 강정숙 교수의 ‘일본군 위안부제도와 기업의 역할’이라는 논문에 따르면 오카모토는 1934년 공업소 설립을 이후로 성장세를 거듭했다.

특히 1941년 태평양전쟁 개전을 앞두고 일본군이 군수 물자를 조달하는 수품창을 발족하자 인척관계를 활용해 군부와 결합했다.

군 납품을 통한 고속 성장에 힘입어 오카모토사는 1944년 조선 경성에 고무공업소를 건설하고 콘돔을 생산했으며 여기서 생산된 콘돔은 위안소에 연행된 여성들에게 지급됐다. 실질적인 독과점이었기 때문에 오카모토는 이후 급속도로 성장했다.

온라인상에서는 오카모토사와 위안부의 관계를 꼬집는 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한 네티즌이 올린 ‘오카모토사와 위안부’라는 글이 공유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다음 아고라 등의 공간을 통해 오카모토 불매운동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h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