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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 이재오 “반기문, 총장답게 가만히 있지”
[헤럴드경제]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최근 일본군 위안부 협상 평가에 대해 “한일 문제 매듭도 안 짓고 그 문제 정리도 안 됐는데 그걸 먼저 평가하고 나서면 유엔 사무총장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재오 의원은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반기문 사무총장이 위안부 협상을 ‘박근혜 대통령의 올바른 용단’이라고 평가한 데 대해 이같이 주장하면서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지만 솔직한 심정은 UN 사무총장이 입 닫고 가만히 있지”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소녀상 철거 문제에 대해) 서로 해석이 다른 것 아니냐. 한국 외교부하고 일본 외교부가 해석이 서로 다른 것 아닌가”라며 “그런 시기에 (반 총장이 위안부 협상을) 지지하고 나섰다는 것은 이게 올바른 판단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반 총장이 대선을 생각해서 이런 행동을 한 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그건 모르겠다, 본인 생각이니까”라면서도 “대선이 애들 장난도 아니고”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더 나아가 이번 위안부 협상에 대해 “마치 1964년 한·일협정할 때 독도 문제를 두고 그 독도 비밀협정을 할 때 일본 거라고 그러고, 한국은 한국 거라고 그러고, 서로 주장에 관여하지 않는다, 이런 식의 협상을 한 것과 똑같다”며 소녀상 철거 문제를 거론한 이번 위안부 협상을 1964년 한·일협정의 재탕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반기문 총장은 지난 1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한-일) 양국이 이번에 24년간 어려운 현안으로 되어 있었던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합의에 이른 것을 축하한다”며 “박 대통령께서 비전을 갖고 올바른 용단을 내린 데 대해 역사가 높게 평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반 총장은 또 “한-일간 어려운 관계가 지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음에 비추어, 국교 정상화 50주년의 해가 가기 전에 이번 협상이 타결된 것을 매우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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