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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자 3명 중 1명 “의사와 소통 부족”…진료시간 짧고 환자 선택권 부족
[헤럴드경제] 환자가 병원 진료 시 의사들이 충분한 시간을 할애해 진료와 상담을 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규모가 큰 병원이 의원보다 불만률이 높았다. ‘환자 중심 의료’의 도입을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하 보사연)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1천명(조사기간 작년 8월)을 상대로 한국 의료서비스의 ‘환자 중심성’을 평가하고자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결과, 외래진료 환자(최근 1년간 병의원 진료 경험이 있는 사람) 중에서는 8.5%가 “전반적으로 진료가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답했다.

특히 진료시간(의사가 충분한 시간을 할애해 진료·상담하지 않음)에 대해 불만이라고 답한 사람은 14.2%나 됐다. 응답률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병원(18.6%)이 의원(11.1%)보다 훨씬 높았다.

외래환자의 14.2%(병원 15.6%·의원 14.2%)는 “의사가 검사·치료 결정 과정에서 환자의 선호나 의견을 반영해 선택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답하기도 했다.

또한 입원 환자 역시 담당의사와 의사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입원 환자 30.5%가 담당 의사의 회진 시간 또는 회진 시간 변경에 대한 안내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4%는 검사나 치료 과정에서 환자 자신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치료과정의 소통 부족은 환자의 만족도와 진료결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의료인이 치료과정에서 환자의 필요와 선호를 이해하고 치료과정을 명확하게 설명해주고 의견을 묻는 등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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