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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테이트, 한국 여성주의 작가 윤석남 작품 소장한다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영국 테이트(Tate) 컬렉션에 한국 여성주의 작가 윤석남(77)의 작품이 포함됐다.

학고재갤러리는 전속작가 윤석남의 작품 ‘금지구역I’이 한국 작가로서는 유일하게 2015년 테이트 컬렉션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윤석남 작가는 한국 여성주의 미술의 대모(大母)로 불린다. 한국 현대사 속에서 가혹한 길을 걸었던 여성들의 삶을 어루만지는 작품활동을 해 왔다. 재단법인 서울여성,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등을 태동시키고 페미니스트 잡지 ‘이프’의 초대 발행인을 맡기도 했다. 

테이트가 소장하게 된 윤석남의 ‘금지구역 I(1995)’ [사진제공=학고재갤러리]

1939년 만주에서 태어나 정규 미술교육을 받지 않은 윤석남은 40대에 뉴욕 프랫 인스티튜트 그래픽센터와 아트 스튜던트 리그에서 공부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96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특별전과 2014년 광주비엔날레에 참여했고, 2015년에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대대적인 회고전을 열었다. 여성 작가로는 처음으로 이중섭미술상(1996년)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윤석남 작가. [사진=헤럴드경제DB]

윤석남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후쿠오카미술관(후쿠오카, 일본), 타이페이미술관(타이페이), 금호미술관, 경기도미술관, 리움삼성미술관 등 다수의 주요 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한편 1987년 헨리 테이트 경에 의해 설립된 테이트는 100여년 동안 영국 국립미술관 역할을 해 왔다. 지난 2000년에는 테이트 브리튼과 테이트 모던으로 분리됐다. 테이트는 16세기 영국 미술부터 21세기 현대미술까지 다양한 분야의 미술품 컬렉션을 해 오고 있다.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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