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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홍용 국방과학연구소장 자진 사퇴…“7일 이임식”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방위사업 비리 혐의로 기소된 국방과학연구소(ADD) 정홍용 소장이 자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ADD 관계자는 6일 “정 소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했고 국방부가 이를 받아들였다”며 “오는 7일 이임식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정 소장은 무기중개상 함모 씨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작년 12월 20일 불구속 기소됐다. 정 소장은 2014년 7월 아들의 유학비 명목으로 4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홍용 국방과학연구소장

정 소장은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직후인 작년 11월 12일 아들이 함 씨의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자신이 이를 인지한 즉시 변제했기 때문에 뇌물은 아니라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검찰이 뇌물을 받은 혐의로 그를 기소하는 데까지 이르자 국방부 안팎에서 정 소장의 사퇴설이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정 소장 사퇴로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ADD는 KF-X 사업의 핵심 장비인 AESA(다기능위상배열) 레이더 기술을 개발 중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정 소장의 마땅한 대안을 찾기 힘든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인 정 소장은 국방부 전략기획차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수도기계화사단장 등을 지냈으며 2014년 5월 ADD 소장에 취임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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