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권회의인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한 제네바 정상회의’ 주최측은 최근 웹사이트를 통해 “다음달 23일 올해 회의가 열린다”며 “연사 가운데 탈북자 이영국 씨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1978~1988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경호원으로 일한 이 씨는 1994년 탈북을 결심하고 중국으로 탈출했다가 체포돼 요덕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됐다.
이후 1999년 수용소에서 출소한 뒤 다시 탈북해 2000년 한국에 들어왔으며 현재대북 인권단체인 ‘NK인포메이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인권감시기구 ‘유엔 워치’ 등 20여개 비정부기구(NGO)가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는 올해로 8회째다.
앞서 열린 이 행사에서는 해외 노동자 출신 임일 씨, 대학생 박연미 씨, 정치범수용소 경비대원 출신 안명철 씨 등 탈북자들이 북한 인권 실태를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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